[헤럴드경제(울릉)=김성권 기자] 모든 애환을 뒤로하고 갑진년(甲辰年) 한 해가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이 승천을 꿈꾸던 시간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시간이다.
올 새해, 새날 새 아침 ‘지혜 상징 ‘푸른 뱀의 해’라며 얼마나 기대에 부풀었는가?
하지만 2024년 갑진년은 ‘희망이라는 창’을 가질 수 없었던 힘겨운 한 해로 낙목한천(落木寒天)의 계절로 끝이 나고 있다.
올 한 해는 국내외 적으로 격동과 파란의 연속이었다.
의대 증원 갈등이 빚은 의료 대란 확산, 일상을 파괴한 음란물을 합성한 ‘딥페이크’유포, 1979년이후 44년 만에 선포된 비상계엄령,‘ 12·3 내란 사태’로 탄핵 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심판,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등으로 지난 365일은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시련과 고통의 한해였다.
그러나 이 모든 몸부림은 새해 새날을 맞기 위한 진통이었는지도 모른다.
이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대립과 갈등, 그리고 모두가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날려 보내자
전국에서 가장 해가 먼저 뜨고, 가장 먼저 저 문다는 울릉도 북면의 어촌마을 천부리에서 바라본 공암 일몰 ,
일몰 장면이 너무나 아름다워 이 순간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다가오는 을사년(乙巳年)은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알리는 푸른 뱀의 해다. 새해에는 가정, 사회, 나라가 평안을 되찾고 경제가 회복되는 한 해가 되길 우리 모두가 빌어보자.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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