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승일 기자] 올해 경마 공정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발 빠른 경마소식을 전하는 심판소식지 ‘스튜어드 나우(Stewards Now)’가 발간됐다.
한국마사회는 이달 1일부터 ‘PART2’란 타이틀을 새로 단 한국경마의 지난 2분기 주요 이슈를 살펴봤다.
한국경마 최초로 심판위원의 해외 교환근무가 지난 4월부터 한 달 간 진행됐다. 대상국가인 홍콩과 마카오에 한국마사회 소속 심판위원들이 파견돼 현지 심판위원들과 합동근무를 했다. 업무참관은 물론 경마시행규정, 심판기준 등과 관련 토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특히 홍콩의 경우 세계적인 국제경주 ‘퀸 엘리자베스 2세 컵’이 열리는 시기와 맞물려 합동근무의 의미가 더 컸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최초로 외국 시행체와 심판위원 교환근무를 실시해 향후 국제경주 시행 시 업무공조가 훨씬 원활해졌다”며 “국내 심판분야에 대한 발전방안도 함께 도출할 수 있는 값진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달 중에는 싱가포르에서도 교환근무를 추진할 방침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현재 한국 최대 경주수출국으로, 이달 현지에서 KRA 트로피경주가 열릴 예정이다.
지난 4월 19일부터 20일까지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전국 심판위원 세미나가 열렸다. 심판처장을 비롯해 각 지역본부 심판위원 전원이 참석해 다양한 현안을 다뤘다.
경마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고자 우선 청렴 간담회를 열었고, 이어 본격적인 세미나가 진행됐다. 올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제재양정기준 개편(안)의 적용결과와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졌다. 그 결과 기수의 가장 큰 의무인 ‘경주안전의무’와 ‘경주성실의무’를 현실에 맞게 좀 더 세분화하는 등 일부 제재양정기준이 재조정됐다.
또 한국경마의 국제화와 공정성 제고를 고려해 경주마 약물제도 개편(안)을 확정했고, 채찍 사용기준도 강화했다. 경주마 복지 향상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해 결승선 직선주로에서의 채찍 사용을 더욱 제한하기로 한 것이다. 해당 사항은 예고기간을 거쳐 올해 4분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하반기 중 제2차 전국 심판위원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각종 심판제도를 PART2에 걸맞게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마사회는 경주마 학대금지에도 더욱 심혈을 기울이기로 했다. 새벽 조교와 경주 전ㆍ후에 발생가능한 모든 종류의 경주마 학대행위를 집중 감시할 계획이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8월 경마시행규정에 경주마 학대금지 규정을 신설했다. 7월은 1년 간의 계도기간이 끝나는 시점이다. 때문에 지금부터는 경주마 학대 행위에 대해 과거보다 훨씬 엄격한 제재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한국경마의 국제화에 맞춰 레이팅제도와 같은 경마시스템 외 약물제도도 국제적 기준에 부합되게 전면 개선했다. 이를 위해 심판, 수의, 공정, 도핑 등 한국마사회 관계부서가 수차례 합동 워크숍을 진행했다.
우선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양성판정기준인 스크리닝 리밋(Screening Limit)을 전격 도입하기로 했다. 미국 국제경주위원회(RCI) 기준과 국내 현실을 고려해 금지약물을 5가지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제재처분 주체를 구분했다. 또 상시약물검사 개념을 신규 도입하고, 약물정책 협의회도 별도 운영하기로 했다. 금지약물제도에 대한 세부 매뉴얼은 올 하반기 중 경마 관계자들에게 일괄 공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