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및 채권투자를 주로 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사모부 대출펀드 : PDF)가 올 3분기 내에 출시될 전망이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내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헤지펀드)의 직접대출을 허용하기 위한 세부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
이후 올 4분기까지 시행령 개정을 통해 대출형 사모펀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국내 사모펀드들은 대출 시장에 대한 접근이 제한됐다.
현행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사모펀드들은 30일 이내의 단기대출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그간 사모펀드들은 기업인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거나 은행을 통해 간접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해 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반 중소기업 중에는 성장성이 높지만 은행들의 높은 여신심사기준을 다 채우지 못해 발길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 고유의 가치를 알아보는 대출형 사모펀드들이 원리금과 이자를 약속받고 기업들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최근 이와 관련된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의 금전 대여 업무 가이드라인’을 행정지도 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사모펀드가 금전을 대출할 경우 개인에게는 돈을 빌려줄 수 없으며, 금전 대여를 위주로 운영되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는 국가나 한국은행, 연기금 등 위험의 감수능력이 있는 기관투자자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돼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전을 대여 했다가 돈을 받지 못할 위험등이 높기 때문에 이 같은 위험을 감당할 수 있는 기관투자자들만 투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 연기금들은 금전대여형 사모펀드에 대해 관심이 높지만 그간 한국시장엔 이같은 사모펀드가 없어 해외시장에 나서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이달 초 1억1150만달러 규모의 해외 PDF 투자를 결정했다. 행정공제회는 오는 2020년까지 운용자산 대비 대체투자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과 함께 3대 연기금을 구성하는 공무원연금과 사학연금도 최근 유럽 PDF 투자 행보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기금들의 PDF 투자처가 유럽으로 쏠림현상을 보이는 데는 높은 운용수익률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