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표결 앞두고 긴장감 흐르는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한남동 관저에서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결과를 지켜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면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고, 한덕수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넘어간다.

이날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국회 상황 등을 보고받고, 표결 과정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참모진들은 이날 청사로 출근해 비상근무 모드에 들어갔다. 오전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회의가 열렸으며, 향후 정국 대응방안 등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대통령실에 전달되는 즉시 윤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엔 탄핵안이 2016년 12월 9일 오후 4시 10분 통과됐다. 그로부터 3시간이 지난 오후 7시 3분 국회 탄핵소추의결서가 청와대에 전달됐다.

만일 이날 탄핵안이 부결되거나 지난 7일처럼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폐기된다면 윤 대통령은 모든 권한을 유지하게 된다. 야당은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매주 탄핵소추안을 발의한다고 예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