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 잠실
롯데호텔 월드 [호텔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야간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바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이 작업을 하던 동료는 중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29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48분께 4층 높이 천장에 페인트칠 작업을 벌이던 하청업체 직원 2명이 탑승한 작업용 곤돌라의 한쪽 연결줄이 끊어졌다. 그러면서 60대 노동자 A씨는 20m 아래 호텔 로비로 떨어졌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동료 B씨는 곤돌라를 붙잡고 버텨 추락은 피했으나 중상을 입은 상태로 출동한 구조돼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과, 작업 중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노동당국과 함께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 여부도 따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