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
27일 에버랜드에 올해 첫눈이 오는 날, 처음 본 눈이 좋아서 얼싸안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극성 소녀’ 후이바오는 효녀 언니 루이바오가 눈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자신을 덥썩 껴안자 어리둥절해 하는 표정을 지었다.

한국산 첫 판다인 용인푸씨 ‘푸바오’는 첫눈을 보고 눈 쌓인 대나무를 당기다 눈폭탄을 맞았다.

이 영상은 당시에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 첫눈이 내린 27일 다시 역주행하며 유튜브 큐레이션에 주요 영상으로 떠올랐다.

사천성 외갓집에 가 있는 푸바오도 눈을 무척 사랑했는데, 올 겨울 첫눈이 내린 27일 아침,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역시 눈을 너무도 좋아하는 모습이었다.

작년 겨울엔 너무 어려 실내에서만 있었기에 돌 지나서, 이번에야 첫눈을 맞은 쌍둥바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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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야야, 이렇게 까지 격하게 뒹군다고?”
판다
“녀석들, 큰 딸 푸바오도 너희처럼 눈을 좋아했지”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함박눈이 내린 야외 방사장에 나온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듯 잠시 머뭇거렸으나 금방 적응해 눈밭을 뒹굴고, 눈 쌓인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등 겨울 눈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쌍둥이들이 눈을 만지고 서로에게 묻혀주며, 뒹구를 모습을, 엄마 아이바오는 무심하게 지켜보고만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