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머뭇
눈 내릴 것 처음 본 쌍둥이 판다, 처음엔 머뭇거렸다.
첫눈
“대박, 재밌네..눈이라는 것 말이야”

“이 하얀 게 뭐지? 하늘에서 내려오네요.”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는 올해 첫 눈이 내리고, 소복소복 쌓이는 것을 보더니 처음엔 매우 궁금해하는 표정으로 눈길을 이리저리 둘러본다. 그리고나서 매우 재미있다는 듯 평상 쌓인 눈 위를 뒹굴기도 했다.

올 겨울 첫눈이 내린 27일 아침,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쌍둥이 아기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겨울 눈을 경험했다.

첫눈
“나무 위에도, 하얀 거, 만지면 없어지는 거, 쌓였어?”

작년 7월 7일 태어난 쌍둥이 아기 판다들은 지난 겨울에는 너무 어려 실내 방사장에서 생활해 눈을 접할 수가 없었다.

이날 밤 사이 많은 눈이 내리자 판다 주키퍼들은 눈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진 판다들을 위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난생 처음 눈에서 놀 수 있는 시간을 선물했다.

에버랜드 강철원 주키퍼는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함박눈이 내린 야외 방사장에 나온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처음 보는 눈이 신기한듯 잠시 머뭇거렸으나 금방 적응해 눈밭을 뒹굴고, 눈 쌓인 언덕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등 겨울 눈놀이를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생후 17개월차에 접어든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현재 몸무게 40kg을 넘어서며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