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계기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환경부는 한국의 자원순환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플라스틱에 대한 새로운 생각(Rethinking Plastic Life)’ 행사를 2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됨에 따라 이를 계기로 한국의 플라스틱 순환경제 정책과 기술을 참여국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환경부, 부산광역시, 조직위원회(한국환경공단,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사)한국포장재재활용공제조합,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 자원순환보증금관리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25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순환경제 학술토론회(포럼·세미나) ▷개도국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및 금융지원 상담 ▷홍보·전시회 등이 선보인다.
행사 첫날에는 플라스틱 순환경제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참여기업과 정부가 함께 하는 ‘지속가능한 플라스틱 순환경제 이니셔티브 발족식’도 가진다.
순환경제 학술토론회(포럼·세미나)는 공공기관, 지자체, 국제기구, 시민단체 등 국내외 약 50개 기관이 주관하며 ▷플라스틱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지역 협력 ▷청년의 역할 ▷해양 보전 등 다양한 주제의 발표와 정책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 개도국을 대상으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 등 한국의 자원순환 선진정책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해당 국가에 맞춤형으로 협력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세계은행(World Bank) 등과 연계해 저개발국 금융지원를 소개하고, 폐기물 관리 역량이 부족한 개도국들이 적극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국제협약 성안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형(K)-플라스틱 자원순환 전시관에서는 플라스틱 원료 생산부터 소비·수거·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 걸쳐 접목된 재활용 기술 및 무색페트병 수거 시범사업 등이 소개된다.
일회용컵 및 어구 등 관련 보증금제도도 현장에서 체험해 볼 수 있고, 27개 국내외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자원순환 정책 홍보 및 관련 활동 사진이 전시된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정책과 기술을 소개하고 국제사회의 관리역량 강화에 기여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라는 협약의 목적이 달성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