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 모습.[대구시 제공]
대구 ‘도심캠퍼스’ 2호관 개관식 모습.[대구시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는 20일 홍준표 시장,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대구·경북권 대학 총장 및 대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구)꽃자리다방(중구 북성로)에서 ‘도심캠퍼스 2호관’개관식을 개최했다.

지난 3월 중구 서문로 옛 판게스트하우스에서 도심캠퍼스 1호관 개관식을 개최한 이후 8개월 만이다.

대구시는 동성로 도심 일대에 젊음의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추진 중인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으로 ‘도심캠퍼스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1호관 개관 이후 도심캠퍼스에서는 청년 창업, 웹툰과 콘텐츠 제작·개발, 패션·주얼리, 대구 역사·여행 등 지역 13개 대학이 참여하는 56개 세부 강의가 운영돼 4000여명의 학생이 수업을 들었다.

이번에 도심캠퍼스 2호관으로 거듭난 꽃자리다방은 시인 구상(1919-2004)이 6·25전쟁 직후 전쟁의 참상을 노래한 ‘초토의 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 곳으로, 1950년대 피란 문인들의 아지트였던 근대건축물이다.

2021년 근대건축자산 보존·계승 사업 및 창조적 도시재생 사업 추진에 따라 시민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용돼오다 지난 9월부터 리모델링을 거쳐 도심캠퍼스로 재탄생했다.

대지면적 224㎡, 연면적 276㎡의 2층 건물로 한 번에 최대 50명을 대상으로 강의할 수 있는 규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도심캠퍼스는 대구·경북권 대학의 융합과 협력을 기반한 공유캠퍼스로 지역 통합의 매개체가 돼 지역과 대학이 동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