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
[SBS ‘정글의 법칙’]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전처와 이혼 소송을 끝냈지만 여전히 법정 다툼을 이어가는 가운데, 과거 전처에 대한 인터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병만이 2013년 10월 여성지 우먼센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병만은 인터뷰에서 아내 A씨와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아내가 제 열렬한 팬이었다. 7개월간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사랑을 키웠다. 제가 일정이 바빠 데이트할 시간이 안 됐는데, 그런 부분을 다 이해해주고 감싸줬다”고 말했다.

이어 “힘들고 지칠 때 옆에 있는 사람이 징징대거나 투정을 부리면 감당하기 힘든데, 아내는 연상이라 그런지 마음 씀씀이가 달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남의 말에 잘 혹하고 판단력이 흐린 편이다. 그래서 ‘나중에 결혼할 사람은 나 대신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했다”며 “그러려면 평강 공주처럼 세상 돌아가는 일을 잘 알고, 지혜로운 사람이어야겠죠. 마음씨 곱고, 현명하고, 헌신적인 여자를 늘 꿈꿔왔는데, 제 아내가 그런 여자”라고 자랑했다.

또 김병만은 “연상 아내라서 뭐든 다 잘 챙겨준다. 제가 몸에 열이 많은 편이라 열을 다스릴 수 있는 음식 위주로 챙겨주고, 속옷도 잘 챙겨주다 못해 입혀줄 판”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다만 아내가 늘 자신을 어린아이 취급한다며 “지금도 교직에 몸담고 있어 그런지 저를 학생 대하듯 한다. 부부싸움 할 때도 선생님처럼 혼낸다. 그래서 전 엄마가 두 명이다. 우리 엄마가 큰엄마, 아내가 작은엄마인 셈”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병만은 A씨와 결혼하기 전 부모의 반대가 상당했다고도 했다. 초혼인 자신과 달리 A씨가 삼혼에 전남편과 사이에서 딸까지 있는 점을 부모님이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끝내는 제 선택을 존중해주셨다. 지금은 다 풀린 상태”라고 했다.

한편 김병만은 지난 2011년에 7세 연상의 아내와 혼인신고를 한 뒤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후 결혼 생활을 이어왔으나 2020년 김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며 파경을 맞았다.

김병만은 또 A씨가 자신의 동의 없이 현금 7억원을 인출했다며, 이에 대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 승소하기도 했다.

이에 A 씨는 김병만에게 폭행당했다며 맞고소를 진행했다.

하지만 A 씨가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날에 김병만은 해외 체류 중이었다. 경찰은 김병만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김병만은 재산분할금 5억 원을 더 돌려받아야 하는 상황이며 보험 계약자 명의 변경, 친양자 파양 소송 등을 남겨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