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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집안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 조국 다큐 예고편 공개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 육성 등 담겨
윤석열 검찰총장 시절 얼굴도 등장
조국(왼쪽) 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오른쪽) 대통령 당선인.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장관 시절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이 예고편을 공개했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냥이 시작됐다.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는 갈등과 저항의 이야기”라며 ‘그대가 조국’의 30초 분량의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예고편은 재판정과 검찰 조사실의 어두운 모습을 비추며 “이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사냥감을 반쯤 죽여놓는 거거든요”라는 신원 미상의 음성으로 시작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이어 등장하는 목소리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다. 영상이 국회 전경으로 바뀌며 “아 얘네들은 이 집안을 죽이기로 마음먹었구나”라는 추 전 장관의 육성이 깔린다. 이어 ‘고위공직자 198명 중 사모펀드 투자자는 조국뿐’(동아일보), ‘[단독] 조국 딸 받은 ‘동양대 총장상’…총장은 “준 적 없다”)’(중앙일보) 등 당시 보수 언론에서 나온 뉴스 기사가 화면을 채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얼굴은 그다음으로 등장한다.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으로 있던 2019년 조 전 장관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얼굴이다. 윤 당선인은 조 전 장관 수사를 결정하며 현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영상 말미에는 “비록 고통받았고, 끝내 부서졌지만 그럼에도, 되찾아야 할”이라는 문구와 조 전 장관의 압수수색 현장, 고개 숙이는 조 전장관의 얼굴 등이 등장한다. 예고편의 대미는 2019년 9월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사이 대로에서 진행된 ‘조국 수호’ 촛불 집회 장면이 장식한다.

고개 숙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그대가 조국’은 조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2019년 8월 9일부터 장관직을 사퇴한 10월 14일까지 67일을 복기한 다큐멘터리다. 연출의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라며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제작사는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 그리고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소개했다.

‘그대가 조국’은 다음달 25일 극장에서 개봉을 앞두고 1일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로 상영에 나선다.

[영화 ‘그대가 조국’ 예고편]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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