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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창진 ‘불법스포츠 토토’ 3억 베팅·승부조작 혐의…출국 금지
[헤럴드 경제]남자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52)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26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전 감독은 자신이 지난 시즌 지휘했던 부산 KT 경기에 베팅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승부조작에 나선 정황도 드러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 시켰으며 곧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 감독은 지난 2, 3월 스포츠 경기 결과 베팅과 관련된 불법 스포츠토토에 3억원을 건 뒤 자신의 팀 승부를 조작했고, 2배 가까운 고배당을 챙긴 혐의다. 경찰은 관련 스포츠토토 업자들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했다.

경찰은 전 감독이 베팅과 승부조작 전 과정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 감독의 지시를 받고 지인들에게 수익금 배분을 약속한 뒤 자금을 마련한 혐의로 일당 4명 중 2명을 이미 구속했다. 경찰은 전 감독 등에게 도박 자금 3억 원을 빌려줬다는 사채업자의 진술을 받아내고 당시 거래 내용을 담은 차용증도 확보했다.

이 사채업자는 “전 감독이 베팅할 경기를 (우리에게) 직접 알려줬고, 해당 경기에서 후보 선수들을 경기 (승패를 가를) 막판 시점에 투입하는 방식으로 승부를 조작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osen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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