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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형 건설사 브랜드, 지방 재개발·재건축 분양 대전

한동안 신도시나 택지지구 분양이 주도하던 지방부동산 시장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앞세운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지방에서 수주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들이 속속 분양 시장에 선보이면서 관심이 집중된 것이다.

지방 택지지구 분양의 경우, 같은 기간 공급 물량이 쏟아지면서 미분양이 적체되고 교통이나 생활 편의시설 등이 확충되지 않아 입주 후에도 불편을 겪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이에 반해 지방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들은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권 입지와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결합으로 실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실제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학동3구역을 재개발한 ‘무등산 아이파크’는 평균 23.8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 또 지난 4월 부산에서는 SK건설이 선보인 구서 2구역 재개발 단지인 ‘구서 SK VIEW’ 또한 최고 153대 1, 평균 4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집값도 평균 상승폭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 롯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동의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화명 롯데캐슬 카이저’의 전용 84㎡ 평균 매매가는 10월 현재 3억9000만원으로 1월(3억6250만원) 대비 7.6%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시 아파트의 평균 3.3㎡당 매매가는 1.9% 상승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수준이다.

이에 올 4분기, 주택 시장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경남권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이는 재개발•재건축 분양이 예정돼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부산의 대표적인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곳에서 재개발 분양 단지를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금정구 장전3동 장전3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장전’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8층, 12개 동, 전용 59~114㎡ 규모, 총 1,938가구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1,389가구다.

롯데건설도 부산 남구 대연동 대연2구역을 재개발하는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30개 동, 전용 59~121㎡ 규모, 총 3,149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6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창원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재건축 분양 단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은 10월,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 분양을 앞두고 있다.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배후 주거 도시이면서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구(舊)창원 도심에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전용 59~117㎡, 총 1,458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전용 84~117m², 31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500m 이내에 초등학교 4개소, 중학교 1개소, 고등학교 1개소가 위치해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원이대로를 통해 도심권에 위치한 창원시청, 이마트, 롯데백화점, 성산아트홀 등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는 LG전자와 현대모비스 등 2,400여 개 업체, 9만3,300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창원국가산업단지가 단지 바로 인근에 위치해,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방 부동산 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주거 환경이 뛰어난 도심 지역 재개발․재건축 분양 단지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 수혜까지 더해져 도심 재개발•재건축 단지의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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