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최고 혁신상’ 3개 석권

LG전자 ‘올레드TV’ 3년 연속 쾌거

삼성SDI·LG이노텍도 수상 영예

삼성·LG·LS, CES 혁신상 휩쓸었다
2025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삼성전자 제품들, LG 올레드 TV, LG이노텍 ‘넥슬라이드 A+’, 삼성SDI 배터리 제품

삼성, LG, LS 등 국내 주요 그룹 계열사들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5를 앞두고 혁신상을 휩쓸었다.

14일(현지시간)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발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 부문에서 업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제품이나 기술에 수여하는 최고 혁신상 3개를 수상했다. 2025년형 TV, 모니터 등 신제품과 서비스로는 13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냉장고에 보관된 식재료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을 포함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모바일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사운드와 적응형 소음 제어 최적화가 적용된 ‘갤럭시 버즈3 프로’가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고 ‘갤럭시 AI’, ‘갤럭시 Z 폴드6’, ‘갤럭시 탭 S10’ 시리즈, ‘갤럭시 워치7’로 4개의 혁신상을 수상했다. 반도체 부문에서는 ‘LPDDR5X’, ‘엑시노스 W1000’과 ‘ALoP(All Lenses on Prism)’ 이미지 센서 솔루션 등 총 3개의 제품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JBL 투어 프로3’ 무선 이어폰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삼성SDI는 처음으로 CES에 제품을 출품해 배터리 사업 부문별 대표 제품들이 모두 수상에 성공했다. 수상 제품은 ‘PRiMX680-EV’, ‘PRiMX680 Module+’, ‘SBB(Samsung Battery Box) 1.5’, ‘PRiMX50U-Power’ 등 4개 제품이다. 에너지 밀도 향상, 안전성 강화, 고출력 및 고속충전 기술 등 고객 경험과 직결되는 성능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 LG 올레드 TV는 영상디스플레이와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해 총 6개의 혁신상을 받았다. 이로써 LG 올레드 TV는 3년 연속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2013년 첫 출시 이래 13년 연속 CES 혁신상을 받았다.

LG전자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web)OS’도 사이버보안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으며 생성형 AI를 탑재한 AI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도 CES 혁신상을 받았다.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는 인공지능과 스마트홈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수상했다. LG 울트라기어 올레드 게이밍 모니터는게이밍과 화질 부문에서 최고 혁신상을 포함, 3관왕을 차지했다.

LG이노텍은 차량 조명모듈 ‘넥슬라이드 A+’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넥슬라이드 A+’는 LG이노텍의 차량 조명 전문 브랜드인 ‘넥슬라이드’ 시리즈 제품 중 하나다. 업계 최초로 차량 전방용 조명모듈에 면광원을 적용해 주목을 받고 있다. 면광원이란 일반적인 점 형태의 광원과 달리 표면 전체가 균일하게 빛을 내는 광원을 말한다. LG이노텍은 지금까지 면광원 기술 특허를 700건 이상 확보했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초전도 솔루션으로 혁신상을 받았다. 해당 솔루션은 ‘하이퍼그리드(HyperGrid) NX’로 LS일렉트릭의 초전도 전류제한기와 LS전선의 초전도 케이블을 결합한 데이터센터(IDC) 전력공급 시스템이다. 22.9㎸의 낮은 전압으로 154㎸급 대용량 전력을 송전할 수 있어 도심에 추가 변전소를 짓지 않고도 전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기존 변전소의 약 10분의 1 크기로 설계할 수 있고 전자파도 발생하지 않는다.

김현일·양대근·김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