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에 10만弗 도달 가능성”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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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제 인생 첫 투자로 비트코인을 하고 싶습니다. 근로소득을 항상 최고의 가치라고 생각하고 예금, 적금 활용해 엄청 절약하면서 15년간 8억원을 모았습니다. 현재 월세 20만원 반지하에 거주 중이며, 미혼에 자차는 없습니다. 지난 코로나 때 엄청난 상승장 때 먹고 싶은 거 먹고 입고 싶은 거 입고 틈날 때마다 여행 다니는 같은 팀 사람이 저보다 많은 자산을 모은 것을 보고 현타가 왔었는데요. 이번에는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해서 8억 전재산을 비트코인에 투자하려고 합니다. 거래소 종류가 많던데 불안해서 업계 1위 업비트로 하려고 좀 알아봤는데요. 분산 투자를 해야할 지, 분할로 매수를 해야할 지 너무 혼란스러워 고견을 구하고자 합니다.”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여파로 급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 선까지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이에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는 모양새다.
13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오전 7시 31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68% 오른 1억2534만8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오전 4시 30분께엔 1억2729만6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비트코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총 1조8936억원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1개당 가격이 1억2000만원이 넘을 정도로 몸집이 커져서 거래량이 1만5000여개인데 거래대금은 2조원에 육박할 정도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선 미 동부 시간으로 12일(현지시간) 오후 3시 55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40% 오른 9만45.3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9만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이후 오후 4시를 넘어서는 8만9000달러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5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했던 비트코인은 미 동부 시간 이날 새벽 8만9900달러대로 뛰어올랐다.
이후 매수세는 9만달러선 벽을 넘지 못했고 차익 실현이 대거 출현되며 가격은 8만5000달러대까지 하락하는 등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개당 가격이 9만 달러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거래가격이 9시 39분 기준 1억 2290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임세준 기자 |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8만9000달러선을 몇 시간 만에 회복하며 9만달러까지 질주했다.
미 대선일인 지난 5일 오전 7만 달러선을 밑돌았던 비트코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연일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우며 현재까지 약 30% 급등했다.
가상화폐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머지않아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주요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 ‘칼시’에서 이용자의 60%가 내년 1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고, 이용자의 45%는 이달 중 비트코인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베팅했다.
투자은행 H.C.웨인라이트의 애널리스트 마이크 콜로니즈는 “올해 말까지 긍정적인 정서가 지속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10만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주요 가상화폐들은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 25분 기준 시총 2위 이더리움은 2.17% 하락한 3천287달러, 솔라나는 2.69% 내린 213.26달러에 거래됐다.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90% 급등한 0.38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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