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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비트코인 10억(원) 가는거 맞냐? 10년 뒤인 2035년에는 10억 가 있는거 맞지? 왜 말이 없어?” (7일 한 온라인 가상자산 게시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6일(현지시간) 약 한 달 만에 5만5000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25분(서부 오전 8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14% 내린 5만441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5만5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7일 이후 약 한 달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5만3700달러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날 5만5000달러선 위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미국 고용시장 지표로 한때 5만7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두며 상승하기도 했다.
8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000명 증가했으나,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6만1000명)를 밑돌았다.
이에 시장 안팎에선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일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이후 가격은 반락하기 시작해 2시간 만에 5만40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고용 증가 폭이 예상보다 적게 나오면서 미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코인글라스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 가격 상승에 베팅했던 5000만 달러가 청산되면서 이날 가격을 더욱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8월 초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가격이 5만 달러선도 위험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멕스의 전 CEO 아서 헤이즈는 "비트코인이 무겁다"며 "이번 주말에 5만 달러 이하를 노리고 있다"고 경고했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은 3.07% 2285달러를 나타냈다.
한편, 대표적인 비트코인 낙관론자인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월 비트코인이 개당 1000만달러(약 134억원)까지 상승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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