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지민, 군 복무 중에도 여전…美 빌보드 ‘핫 100’ 14위 진입
방탄소년단 지민 [빅히트뮤직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신곡 ‘후(Who)’가 미국 빌보드 메인 송 차트인 ‘핫 10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30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SNS에 올린 차트 예고에 따르면, 지민 솔로 2집 ‘뮤즈(MUSE)’의 타이틀곡 ‘후(Who_’가 메인 송차트 ‘핫 100’(8월 3일 자) 14위에 올랐다. 지민의 솔로곡을 기준으로 하면 6번째 ‘핫 100’에 입성 기록이다.

이번 순위는 지민의 꾸준한 인기를 입증한다. 지민은 군 입대 전 촬영을 마친 미국 NBC 인기 프로그램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의 퍼포먼스 영상을 제외하곤 앨범의 공식 활동이 없었다.

뿐만 아니라 지민은 이번 앨범으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선 2위에 올랐다. 솔로 작품으로는 전작 ‘페이스(FACE)’에 이은 두 번째 ‘빌보드 200’ 진입이다. K-팝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서 거둔 역대 최고 순위의 타이 기록(지민의 ‘페이스(FACE)’, 슈가의 ‘디-데이(D-DAY)’, 뷔의 ‘레이오버(Layover)’, 정국의 ‘골든(GOLDEN)’)이기도 하다.

지민은 솔로 가수로서 작년 태양과 함께한 ‘바이브(VIBE) (feat. Jimin of BTS)’(76위)로 ‘핫 100’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이어 같은 해 솔로 1집 ‘페이스(FACE)’의 수록곡 ‘세트 미 프리 파트2(Set Me Free Pt.2)’(30위)와 타이틀곡 ‘라이크 크레이지(Like Crazy)’(1위)까지 이 차트에 진입했다. 특히 ‘라이크 크레이지’는 K-팝 솔로 가수 노래 중 처음으로 ‘핫 100’ 1위에 오른 곡이다. 지민은 그룹(방탄소년단)과 개인 작품으로 모두 ‘핫 100’ 정상을 찍은 역대 최초의 K-팝 가수다.

또한 지민은 가창에 참여한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OST ‘엔젤 파트원(Angel Pt. 1) (Feat. Jimin of BTS, JVKE & Muni Long / FAST X Soundtrack)’(65위), 신보 ‘뮤즈(MUSE)’의 선공개 곡 ‘스메랄도 가든 마칭 밴드(Smeraldo Garden Marching Band) (feat. 로꼬)’(88위)까지 ‘핫 100’에 차트인시켰다.

빌보드 공식 SNS에 따르면 ‘후’는 ‘핫 100’ 외에도 ‘글로벌 200’, ‘글로벌(미국 제외)’, ‘디지털 송 세일즈’에서 1위를 휩쓸었다.

지민의 ‘후’는 만난 적 없는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애틋한 상황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하는 힙합 알앤비(R&B) 장르의 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