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일상화·고객서비스 혁신 목표

리더·구성원, 2개 이상 교육 실시

챗GPT등 사내 인프라 환경 강화

SKB, AI로 일하는 방식 확 바꿨다
SK브로드밴드의 사내 이벤트 ‘생성형 AI 그림대회’ 수상작들이 사옥 로비에 전시돼 있다. [SK브로드밴드 제공]

SK브로드밴드가 이른바 ‘인공지능(AI) 일상화’를 달성하기 위해 일하는 방식을 확 바꿨다.

24일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고객 서비스 혁신’과 ‘일하는 방식 변화’를 핵심 AI 전략으로 삼고 ‘AI 일상화’에 힘을 싣고 있다. 이를 위해 기업문화, 구성원 역량, 사내 인프라 등 기업 내 다양한 영역에서 교육과 실습을 진행 중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부터 AI에 대한 이해와 문화 확산을 위해 ‘AI 리터러시’ 역량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챗GPT를 활용한 엑셀 자동화’, ‘나만의 어시스턴트 챗봇’, ‘생성형 AI 활용한 마케팅 기획’, ‘미라클 AI 학습 챌린지’ 등 실무 중심의 사내 자체 AI 교육을 실시 중이다.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역량별 종합 육성, SK그룹의 교육 플랫폼인 마이써니(mySUNI)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AI 기초 이론부터 실습, 심화 과정에 이르기까지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전 리더와 구성원을 대상으로 연간 평균 2개 이상의 AI 교육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자율적으로 학습하고 업무 툴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번거로운 작업을 쉽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인식이 정착됐다고 SK브로드밴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AI 일상화에 대한 흥미 유발과 공감 확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하고 있다. 5월 성료한 ‘생성형 AI 그림대회’가 대표적이다. 공모전은 ‘상상력 폭발!’이라는 부제로 진행됐다.

‘AI로 상상하는 우리 회사 미래 서비스’와 ‘AI로 꿈꾸는 행복한 우리 가족 모습’, 두 가지 주제로 치러진 해당 대회에는 약 350건의 작품이 몰렸다. 창의성, 완성도, 프롬프트 활용 역량 등 심사 기준과 구성원들의 투표를 거쳐 총 1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AI 이벤트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AI에 대한 관점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강사 초청, AI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위헬프데이’ 코너, SK텔레콤과 함께 진행하는 ‘T-B AI 커뮤니티’까지 구성원의 참여로 이뤄지는 행사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 중이다.

다양한 교육과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AI로 일하는 기업 문화도 안착됐다. 조직별로 AI 실천과제를 추진 중이다. AI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활동을 회사 전 영역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의 사내 AI 인프라 환경도 강화됐다. 업무에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사내 인트라넷에 ‘챗GPT4’와 ‘달리(DALL-E)3’를 적용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보안 이슈 없이 구성원들이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고, 즉각적인 사내 업무 반영이 가능해 업무 효율을 높여주고 있다”며 “구성원의 반복적인 업무에는 RPA(로봇 프로세스 자동화)를 적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박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