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제마진 증가 효과

GS칼텍스, 중동 유가 상승에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5.8%↑
GS칼텍스 여수 공장 전경. [GS칼텍스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GS칼텍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6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8.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도 35.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22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상승했지만 영업이익 대비 약 절반 수준에 그쳤다. GS칼텍스 관계자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조85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 감소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정제마진(석유제품에서 원재료를 제외한 가격)이 증가한 것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손실 13억원을 기록했다. 정기 보수에 따른 물량 감소로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윤활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116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중국 경기 부진이라는 악재에도 전체 판매량은 상승한 데 따른 영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