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연치 않은 점이 한둘이 아니다”
“추가 누락 사고 가늠하기 어려워”
[헤럴드경제=양근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강청희 강남을 자당 후보 선거 공보물 누락 사고를 언급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게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강민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오후 배포한 서면 브리핑에 “왜 강남을에서 우리 당 강청희 후보 공보물만 누락되는 사고가 잇따르는 것이냐”며 “서울 강남을에 발송된 선거 공보물에서 우리 당 강청희 후보의 공보물만 빠진 채 발송된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대변인은 “강 후보에 따르면 개포1동 거주자로부터 발송된 선거 홍보물에 ‘기호 1번’ 후보의 공보물만 없다는 제보를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2건 받았다고 한다”며 “이어 세곡동에서도 공보물 누락신고를 받아 이 시간 현재 총 3건의 홍보물 누락사고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적발된 사례는 강 후보 측이 자체 파악한 최소 사례일 뿐입니다. 이외 얼마나 추가 누락이 있었는지 가늠키 어렵다”며 “선거 관리 행정은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석연치 않은 점이 한둘이 아니다”며 “강 후보 측이 확인한 결과 개포1동 사무소는 선관위로부터 모두 8540부의 공보물을 인수 받았다. 8540부에서 배송 과정 중 29부가 오히려 더 많이 발송되었다고 황당하게 설명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보물을 아예 받지도 못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는데, 공보물 전달한 부수가 29부 더 많이 나갔다는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며 “무엇보다 왜 기호 1번 후보의 공보물만 잇따라 누락되고 있는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강 대변인은 “초박빙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가 가정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며 “안 그래도 윤석열 대통령이 노골적으로 공권력을 동원해 선거에 개입하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우리 당 후보자 것만 누락된 채 공보물이 가정으로 발송됐다는 사실은 절대 간과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유권자에게 후보자를 소개할 기회를 뺏는 것은 부정선거”라며 “선관위는 철저히 진상을 조사해서 유사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거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향후 투개표의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선거 관리에 한 점의 의혹도 남겨 둬선 안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