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방신 사장 “5년내 점유율 30%”
국내 독점 시장 판도에 도전장
김방신〈사진〉 타타대우상용차 사장이 “연내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에 진출해 독점 시장 판도를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5년 내 준중형 트럭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구체적인 청사진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4일 취임 1년을 맞아 서울 시내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종합 상용차 메이커로 도약하고자 중형(4.5~8.5톤)과 대형(8~25.5톤)으로 구성된 현재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국내 준중형 트럭 시장 규모는 연간 약 1만대 규모로 국산 브랜드 1개 모델이 약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새롭게 선보이는 준중형 트럭을 1톤급 소형과 중형 트럭의 중간급으로 구성해 새로운 시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이날 고객 만족도 제고와 실적 개선을 위한 새로운 슬로건(인생 트럭, 고객의 소리로 움직입니다)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차량 정비로 인한 고객 불편 최소화를 최우선 과제로 지목했다. 그는 “AS 편의 향상을 위해 수도권, 영남, 호남 각 1개씩 서비스 네트워크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며 “오는 2022년까지 품질 결함 제로를 목표로 하는 ‘IQ2200’ 프로젝트를 통해 신차 출고 후 3개월 내 정비소에 입고하는 차량이 한 대도 없도록 품질 강화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사장은 지난해 부산 지역에 직영 정비사업소의 문을 연 타타대우상용차의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는 올해 총 73곳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사후 서비스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오는 6월 30일까지 5개 항목의 무상 정비 서비스와 타타상용차의 전 차종을 신차로 구매하는 고객에게 엔진오일 및 필터, 에어크리너 필터 교체 각 3회, 연료 필터 교체와 DPF 클리닝 등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글로벌 종합 상용차 메이커로 성장하고자 모기업인 타타자동차와 함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라인업 확대 및 신사업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