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경진대회 개최…60개 아파트 단지·6개 마을 선정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시는 공동주택 및 노후주택을 대상으로 2019년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를 열고 양천구 신정이펜하우스 1단지와 5단지를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아파트 부문에서는 우수상 20곳 등 총 60개 단지를 선정했으며 동단위에서는 6개 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아파트와 마을에는 총 2억 4500만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되며, 시상식은 16일서울시청 후생동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공동주택뿐만 아니라 저층주택 마을공동체단체 부문을 신설해 참가 대상을 확대하고, 유형별 다양한 에너지 절감 방안에 대해 공유·확산할 계획이다.
시는 에너지절약 경진대회에 참가한 아파트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1~8월까지 전기 1만5410MWh, 물 11만1823㎥를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온실가스 7116톤을 줄인 효과이며, 경제적으로는 약 23억원을 절약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 부문 대상에 선정된 양천구 소재 신정이펜하우스 1단지(400세대 초과)와 신정이펜하우스 5단지(400세대 이하)는 지난해 가을 옥상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한 곳으로, 주민들의 에너지 생산 및 절약 노력 등을 평가받아 올해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아파트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문의 모든 조명을 고효율 LED조명으로 사용하고, 오래되고 효율이 낮은 장비는 고효율장비로 교체하거나 입주민들이 실내적정온도 준수, 냉장고 1℃ 올리기, 불끄기 행사 등 자발적인 에너지절약 활동을 적극 실천하고 있는 특징을 보였다.
올해 처음 개최된 동단위 저층주택 부문은 에너지절약 활동 실적이 있는 저층주택 마을공동체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동단위 저층주택 경진대회를 공모한 결과, 6개 동 6개 마을에서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이들 마을이 정량적 평가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고, 에너지 절약 노하우와 홍보방안 등 정성적인 평가부분에서 마을별 특성이 뚜렷하여 6개 마을 모두 우수마을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올해 7년째를 맞고 있는 에너지절약경진대회를 통해 아파트 단지별 우수 절감사례를 공유, 확산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올해 저층주택 부문이 신설된 만큼 노후주택 등 저층주택에서도 다양하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에너지절약생산 실천 사례가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