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환자 지난 10월 서울시에 “헌신한 의료진에 감사” 편지 보내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 “서남병원은 ‘따뜻한 어머니의 품’이라 말할 수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보살핌이 없었다면, 그 힘든 수술과 치유의 시간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 같다. 일년 동안 집에 있던 날보다 서남병원에 입원해 있던 날이 더 길어 이제는 서남병원이 내 집이 되었다. 아픈 3살 아이가 어머니 품안에 있는 것과 같이 마음이 안정되고 편안하다. 안정을 찾고 있으며 병이 완치될 것으로 믿고 있다.” - 서울시 서남병원 입원환자 정종설씨 편지의 일부 내용이다.
지난 10월 서울시에 이같은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서울시 서남병원에서 24시간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받았던 한 환자로부터 온 편지였다. 이 환자는 서남병원에서 척추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으면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와 간호·간병통합서비스 간호사들이 가족처럼 보살펴주고 헌신해 줘 위로받았다며 감사함을 표현했다.
서울시 공공종합병원인 서남병원의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입원환자들로부터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보호자, 간병인 없이 전문교육을 받은 간호 인력이 24시간 입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만족도 조사 결과 간호사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 상반기 88점, 하반기 97점, 올 상반기 100점으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는 서울시가 2013년 간병에 대한 부담을 덜고자 국내 최초로 실시한 ‘환자안심병원’이 모태가 된 사업모델로, 서남병원은 지난 ‘16년 8월 도입했다. 현재 350병상 중 총 102병상에서 운영 중이다. 간병비 부담은 낮고 입원서비스 질은 높아 만족도가 높다.
특히 지난해 3월부터 보호자 없이 병실에서 적적하게 보내는 환자들의 안정감을 높여주기 위해 간호 인력과 환자가 하루에 5분씩 대화하는 ‘감성터치, 환자愛빠지다’를 도입, 정서적으로도 지원하고 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에 입원 중인 박 모씨는 “처음 입원했을 때는 병원생활도 어색하고 몸도 불편하니 짜증만 났었는데, 간호사들이 입원 생활에 적응할 수 있게 도와주고 치료를 위해 애써주는 모습에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한 간호사씨는 “솔직히 처음 ‘감성터치, 환자愛빠지다’를 시행할 때는 또 다른 하나의 업무라고 생각하고 의무적으로 일을 해 5분이라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고 어색 했는데 시간을 거듭할수록 환자들과 관계가 형성되고 지금은 환자뿐 아니라 나를 위해서도 필요한 시간으로 느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서울시 서남병원은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교육, 환자와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서브 간호스테이션, 감염 예방을 위한 보호자 면회 공간 등 시설 갖춰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높낮이가 조절되는 전동침대, 낙상 매트, 반사 거울 등을 구비해 환자의 안전과 편의성이 높다. 침상 옆에 호출기를 설치해 담당 간호사가 휴대용 손목 수신기와 중앙 모니터를 통해 환자의 상황을 빠르게 확인하고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