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는 2일 “안철수를 지지하는 반문인사 김병준 총리 지명은 거국 내각이 아니라 국민의당과의 소연정을 택한 것”이라고 했다. 조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조 교수는 “표절시비로 김병준을 교육부 총리에서 낙마 시킨 새누리당은 이번엔 무슨 논리로 통과시킬지 궁금하지 않다”며 “국민의 저항은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기숙 “반文인사 김병준 총리지명, 국민의당과 소연정 택한 것”

청와대가 김병준 국민대 교수를 총리로 내정하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김 교수를 낙점하고 당내 반발 인사들의 설득작업에 나섰던 국민의당은 상황이 난처해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최근 김 교수를 찾아가 비대위원장직을 권했고 김 교수는 이를 수락하며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주 안 전 대표가 김 교수를 비대위원장으로 낙점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국민의당은 중진의원과 초선의원,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로 의견이 나뉘었다.

김 교수를 반대하는 측은 안 전 대표가 소통없이 김 교수를 낙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중진 의원들은 김 교수 추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교수는 헤럴드경제에 이와 관련해 “당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 28일로 예정됐던 비대위원장 후임 인선은 당내 반발로 이달 7일로 연기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