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디젤차량 조작 파문으로 폭스바겐의 브랜드 가치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자동차 브랜드 가치는 모두 올랐다.

6일 미국 컨설팅회사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폭스바겐은 35위로 지난해 보다 4계단 떨어졌다. 폭스바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보다 9% 줄어든 125억4500만달러로 평가됐다.

일본 도요타가 6위로, 지난해에 이어 자동차 브랜드 중 최고를 기록했다. 순위는 지난해 보다 2계단 상승했다. 도요타 브랜드 가치는 16% 늘어난 490억4800만달러로 평가됐다.

글로벌 브랜드 순위 폭스바겐 4계단↓, 도요타 2계단↑

일본 닛케이는 올해 도요타 순위는 2008년 이후 최고 기록이라고 보도했다.

혼다가 20위에서 19위로, 닛산이 56위에서 49위로 각각 순위를 높였다. 혼다와 닛산의 브랜드 가치는 각각 6%, 19% 증가했다.

글로벌 브랜드 순위 폭스바겐 4계단↓, 도요타 2계단↑

미국 포드가 39위에서 38위로, 현대자동차가 40위에서 39위로, 아우디가 45위에서 44위로 각 1계단씩 순위가 상승했다.

반면 BMW는 지난해와 같은 11위에 머물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10위에서 12위로 미끄러졌다.

이번 조사는 폭스바겐 사태가 터진 뒤인 지난달 말에 실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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