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또 다시 시리아 고대 유적지를 파괴했다.
IS가 장악한 시리아 고대유적도시 팔미라에서 활동하는 한 시민운동가는 4일 외신에 “개선문이 무장 대원들에 의해 가루가 됐다”고 전했다.
영국 시민단체인 시리아인권감시 또한 개선문 파손을 사실로 확인했다.
개선문은 2000년전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되는 팔미라 주요 유적지다. 팔미라에는 그레코-로만 양식과 페르시안 양식이 결합된 1~2세기의 고유한 건축물들과 1000개의 기둥, 500개 무덤 등 다수 유적과 유물을 보유한 지역이다. 시리아 사태 발발 이전 팔미라를 다녀간 관광객은 15만명을 넘었다.
앞서 IS는 지난 5월에 팔미라를 점령한 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재된 고대 사원 등 2곳을 파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