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집 처분하고 한국 집 살 때 주의! ‘신고’ 안 하면 최대 1억 과태료 [이세상]
#. 고등학교 졸업 이후 유학 생활부터 직장 생활까지, 도합 30년을 미국에서 살았던 최우리(57) 씨. 그는 올해 초 미국 직장에서 은퇴한 후 “이제는 고향에 정착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아내, 그리고 한국 대학에 입학한 아들과 함께 귀국했다. 우리 씨가 자리를 잡으려 알아본 곳은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부모님 댁 근처였다. 시세 15억원(공시가격 10억원) 안팎의 집을 매입할 계획을 세운 것도 그즈음이었다. 한국 집값이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나 전세로만 살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하지만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우리 씨에게는 아직 처분하지 않은 미국 주택이 한 채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새 주택을 사면 ‘다주택자 중과세’이지 않을까 덜컥 겁이 났다. 그렇다고 미국 집을 팔자니 아쉬웠다. 매년 1만 달러(원화 약 1500만원) 정도의 임대 소득을 올려 은퇴 후 생활비에 보태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 씨는 미국 주택을 보유한 상태에서 국내 주택을
2026.06.25 17:21
슈퍼카·억대 급여·인테리어…잘못된 가족기업 비용처리 5.8억 세금 부메랑 왜? [이세상]
#. 평생 회사를 일궈온 한 창업주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후계자인 아들 나세상(35세) 씨에게 “이제는 네 시대”라며 3가지 지원을 약속했다. 첫째로 이른바 ‘연두색 번호판’이 붙은 법인 명의의 슈퍼카 3대였다. 시가로는 6억원이 넘지만 8000만원만 내면 아들 명의로 넘겨주겠다고 했다. 여기에 “대표가 되면 돈 쓸 일도 많다”며 급여 명목으로 2억원도 미리 입금해줬다. 여기에 최근 아들이 이사한 단독주택에 신축급 리모델링 비용(10억원)도 “회사에서 다 비용 처리해 뒀다”며 해결해 줬다. 세상 씨는 아버지 배려에 경영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얼마 뒤 날아온 것은 5억8000만원이 넘는 세금 고지서였다. 최근 국세청이 사주 일가의 변칙적인 자금 유출 행위를 집중 점검하면서 이 같은 사례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 흔히 재벌가에서나 벌어지는 일로 생각하기 쉽지만, 중소기업과 가족기업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세무업계에선 이른바 ‘집·차·돈’ 관련 상담이 늘어나는 추세
2026.06.04 16:30
“상속재산 분할 협의 못했는데”…최대 30억 배우자상속공제 받는 법 [이세상]
#. 40대 직장인 김우리 씨는 최근 밤잠을 설치고 있다. 올해 2월, 유언도 없이 갑작스레 돌아가신 아버지의 상속 재산을 두고 가족끼리 다툼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면서 서울 성동구의 아파트 한 채(시세 30억원·공시가격 20억원)와 주식·예금 등 금융재산 20억원 등 총 50억원에 달하는 상속재산을 남기셨다. 문제는 남은 가족 간의 이견이 생기면서 시작됐다. 어머니와 우리 씨는 세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공평하게 재산을 나누고 싶어 했다. 하지만 10년 전 미국으로 이민 간 남동생(미국 시민권자)의 생각은 달랐다. 과거 미국 유학 시절 아버지에게 이미 많은 재정적 지원을 받았음에도 현재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아버지가 남긴 금융재산 20억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가족 간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고, 재산 분할 협의는 제자리를 맴돌았다. 우리 씨는 마음이 급해졌다. 상속세 신고 기한(상속 개시 후 6개월)이 당장 8월 말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게다가 동생이 외국인 신
2026.05.21 17:30
국민성장펀드·연금투자로 ‘440만원 환급’ 챙기는 절세 공식은? [이세상]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직장인 김모(42) 씨는 요즘 출퇴근길마다 증권 애플리케이션을 켠다.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찍었고, 코스피는 더 빠르게 오른다. 들고 갈까, 갈아탈까. 손이 몇 번이고 멈춘다. 고민은 타이밍이다. 5월 안에 해외 주식을 정리해 국내 증시에 재투자해야 양도소득세를 전액 공제받을 수 있다. 여기에 AI 등 첨단산업에 투자하면서 최대 40%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도 이달 22일 출시된다. RIA(국내시장 복귀계좌)는 기존 해외주식 매도 대금으로 양도소득세를 줄이는 카드이고, 국민성장펀드는 연말정산에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절세 상품이다. 여기에 연금계좌까지 더하면 선택지는 늘어난다. 어떤 방식으로, 어디까지 활용해야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지 고민이다. ‘국세언니’ 세무사와 함께 5월 맞춤형 재테크 실전 전략을 짚어봤다. A. RIA는 해외 주식을 해당 계좌로 옮겨 매도한 뒤, 매도금을 1년 이상 원화 자산
2026.05.07 15:45
“4월 30일 넘기면 세금 더 냅니다” 공시가 3억 미만 주택 증여, 지금이 골든타임 [이세상]
#. 결혼이라는 큰 경사를 앞둔 사회초년생 이우리(31)씨는 다주택자인 아버지가 서울 은평구에 위치한 시세 5억원(공시가격 2억9000만원) 상당의 다세대주택을 물려주기로 했지만, 세금이라는 현실적인 장벽에 부딪혀 최근 마음이 무거워졌다. 우리 씨의 아버지는 현재 강남구에 시세 35억원의 아파트를 보유한 2주택자로, 다주택자에게 부과되는 무거운 보유세 부담을 덜기 위해 고민이 깊었다. 마침 현 정부가 시행 중인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오는 5월 9일 종료를 앞두고 있어, 아버지는 그전에 은평구 주택을 처분하려 백방으로 노력했다. 그러나 6개월 넘게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결국 우리 씨에게 ‘부담부증여’ 방식으로 집을 넘겨주기로 결심했다. 부담부증여란 부동산을 증여하면서 해당 자산에 담긴 채무, 즉 전세 보증금이나 주택담보대출 같은 빚을 수증자가 함께 물려받는 방식을 의미한다. 우리 씨와 같은 수증자는 아버지가 세입자에게 돌려줘야 할 보증금을 대신 떠안는 대신, 전체
2026.04.09 16:51
“이게 분리과세의 힘” 6000만원 배당소득 세금 482만원 아꼈다 [이세상]
#. 직장인 나세상(가명, 42세) 씨는 삼성전자 등 우량주와 고배당주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그 결과 2026년 예상 배당금만 6000만원에 달한다. 일반 기업 배당 3000만원, 고배당주 배당 3000만원이다. 문제는 이 금액이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2000만원)을 크게 넘는다는 점이다. 연봉 7000만원과 합산되면 적용 세율은 크게 뛰고, 여기에 건강보험료 부담까지 더해질 수 있다. 배당으로 현금 흐름을 만들었지만 정작 실제 손에 쥐는 금액은 기대보다 줄어드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 마침 올해부터 고배당 분리과세 도입이 예고되면서 세상 씨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세청 출신 ‘국세언니’ 세무사와 함께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 짚어봤다. A. ‘고배당기업 주식 배당소득 과세특례(고배당 분리과세)’는 배당소득에 붙는 세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만든 제도라고 보시면 됩니다. 덕분에 투자자 입장에서는 세금도 아끼고 시장에도 자금이 더 유입되는 효과가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죠.
2026.03.26 17:18
같은 집인데 취득세·증여세 기준 달라…3000만원 더 낸 이유는 ‘시점’ 때문 [이세상]
#. 지난해 7월 결혼한 김우리 씨는 3주택자인 아버지로부터 그해 8월, 대전 소재의 아파트(기준시가 4억)를 증여받았다. 아버지는 10년 전 여유 자금으로 해당 아파트를 취득할 당시부터 향후 우리 씨에게 증여할 계획임을 밝혀왔다. 이에 따라 우리 씨는 2025년 8월 20일 증여계약을 체결했다. 증여계약 당일, 우리 씨는 담당 공무원이 안내한 시가 인정액(매매계약일 2025년 1월 15일 기준) 5억5000만원(기준시가 3억9500만원)을 취득가액으로 하여 취득세 신고를 마쳤으며 소유권 이전 등기까지 완료하였다. 취득세와 증여세는 수증자인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우리 씨는 증여세 역시 취득세와 동일한 시가인정액을 적용해 약 3개월 뒤인 11월 15일에 신고 및 납부를 했다. 그러나 불과 몇 달 뒤, 관할 세무서로부터 증여재산가액을 과소 신고했다는 통보와 함께 약 3000만원의 세액을 추가로 내라는 안내를 받았다. 관할 세무서 담당자는 10월 10일에 6억5000만원에
2026.03.12 16:33
판다면 무주택자에게, 물려준다면 저가양도를…다주택자 절세 꿀팁 [이세상]
[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 오는 5월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조치가 종료된다. 현행 유예가 끝나면 서울·경기 등 조정대상지역 내 다주택자가 주택을 처분할 경우 세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기본세율(6~45%)에 더해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 보유자는 30%포인트가 가산되며, 장기보유특별공제도 적용받지 못한다. 서울 노원구와 서초구에 아파트를 각각 한 채씩 보유한 나세상(72·가명) 씨의 경우, 양도세율이 20%포인트 높아진다고 한다. 최근 세상 씨 부부는 세무사 사무실과 은행 VIP 창구를 오가며 매도·증여·저가양도 등 시나리오별 세 부담을 비교하느라 분주하다. 집을 팔더라도 무주택자에게 매도하는 것이 세제상 유리하지만, 5월 9일 이전에 무주택자를 콕 찍어 계약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요새는 자녀에게 넘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무상증여가 나을지, 시가의 70% 수준으로 저가양도하는 것이 유리할지 판단이 쉽지 않다. 국세청 출
2026.02.27 17:00
“동생아 넌 집 받아라 난 예금 택할게” 유언 없는 아버지 유산, 상속 방식 따라 세금 천차만별 [이세상]
#. 이우리 씨의 홀아버지는 올해 1월 세상을 떠나셨다. 생전 워낙 건강하셨기에 별다른 유언조차 남기지 못하셨고, 우리 씨는 슬픔을 추스를 새도 없이 가족 중 유일하게 남은 남동생과 상속 절차를 밟게 됐다. 아버지가 남기신 재산은 서울 소재 아파트 한 채(시세 10억 원, 공시가 7억 원)와 예금 10억 원이다. 평소 동생과 우애가 두터웠던 우리 씨는 아버지의 재산을 공평하게 나누기로 뜻을 모았다. 하지만 막상 재산을 나누려니 고민이 앞섰다. 법에 정해진 대로 1대 1 비율로 균등하게 나누는 ‘법정상속비율’을 따라야 할지, 아니면 서로의 형편에 맞춰 재산 종류를 조정하는 ‘협의분할’을 해야 할지 확신이 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주택 보유 현황이 발목을 잡았다. 우리 씨는 이미 서울에 시세 13억 원(공시가 9억 원)인 A아파트와 12억 원(공시가 8억 원)인 B아파트를 보유한 다주택자인 반면, 남동생은 아직 집이 없는 무주택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아파트는 무주택자인 동생이
2026.02.12 17:07
“부동산 내놓지 말고 집 바꾸자” 아버지는 은퇴자금, 아들은 평수확장…절묘한 ‘맞교환 절세’ [이세상]
#. 조정대상지역인 경기도 과천시에 거주하는 30대 나세상 씨는 20평대 아파트(12억원)를 보유한 1세대1주택자다. 2주택자인 60대 부친은 그 중 한 채인 과천 30평형대 아파트(15억원)를 15년 넘게 보유·거주해왔다. 세상 씨는 자녀 양육으로 집을 넓히고 싶고, 부친은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보유 주택을 줄이고자 각자의 집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두 부자 모두 주택 매수자를 찾지 못한 채 매각이 1년 넘게 지연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집이 안 팔리는데, 우리끼리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요?” 두 부자는 주택 교환이라는 선택지가 현실적인 해법이 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세언니’ 세무사를 찾아갔다. A. 요즘처럼 매수자도, 매도자도 사라진 시장에서 부동산 교환 거래가 다시 주목받고 있죠. 서로 집을 넘기고 차액만 정산하면 되니, 현금을 크게 들이지 않고도 이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최근 상담 현장에서도 부쩍 자주 나오는 질문
2026.01.29 1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