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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들, TK 이어 PK 혈투
제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14일 주요 후보들의 발걸음이 일제히 부산·경남·울산(PK)을 향했다. 전날 대구·경북(TK)에서 한 차례 격돌했던 후보들은 이날도 지역 표심에 호소하며 신경전을 주고받았다. 압도적 승리가 목표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동진(東進) 전략으로 ‘산토끼 잡기’에 나선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통적인 보수 텃밭을 누비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보수의 노무현’을 구호로 보수 표심 균열을 본격적으로 공략했다. ▶관련기사 5·6면 이 후보의 이날 동선은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배를 시작으로 부산진구를 거쳐 경남 창원과 통영, 거제 일정으로 채워졌다. 15일에는 전남을 향할 계획으로, 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을 이어받아서 국난극복의 의지를 되새기고, 동남권·호남권 발전과 통합을 이루겠다는 후보의 강한 포부가 담긴 일정”이라고
2025-05-1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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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준석, ‘국힘 승리’ 확신 들면 먼저 제안 올 것”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 범보수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 14일 “저희가 이긴다는 확신이 그쪽에서 든다면 여러 가지 논의를 하자고 먼저 제안하거나, 논의의 장이 이뤄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이 후보와) 언제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 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내정자는 “당연히 지금 상황에서 그분(이 후보)도 대통령 선거에 나오신 분이고, 당의 큰 뜻과 가치와 바꿔보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오신 분”이라면서도 “저희가 이번에 정권을 재창출하지 않으면 나라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그 지점에 있어서 개혁신당에 계신 분들하고도 생각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그렇다면 우리가 논의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굉장히 많지 않겠나”라고 했다. 김 내정자는 국민의힘과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결별’ 문제와 관련해선 “지금 정치적으로 많은 말
2025-05-1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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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홍준표 캠프 인사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합류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대선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이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했다. 국민의힘은 13일 오후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민생경제, 국민통합, 지방 살리기, 국가혁신, 호남동행 5대 과제에 중점을 두고 제21대 대통령선거대책기구에 추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한 전 총리 선거캠프의 수석대변인을 지냈던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추가 임명됐다. 이 전 대표는 18·19·20대 국회 전남 순천에서 내리 3선을 지낸 바 있다. 울산의 5선 김기현 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진영을 넘어서는 슈퍼 빅텐트가 절실하다”라며 단일화 촉구 메시지를 냈던 중진이다. 이에 따라 공동선대위원장은 권성동·김기현·김용태·나경원·안철수·이정현·양향자·주호영·황우여 총 9명으로 늘어났다. 후보 직속 위원회도 추가됐다. 대구 3선 추경호 의원은 경제민생특위 위원장에 이름을 올렸다
2025-05-1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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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이재명 합류 무산’ 洪 책사, 어리석은 행보 멈추시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홍준표 후보 캠프의 책사로 활동했던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를 향해 “가치 없는 잘못된 선택으로 평생의 명예를 허물지 마시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병태 전 카이스트 교수가 느닷없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 캠프 합류 의사를 밝혔다가, 민주당에서 이를 부인하는 한심한 상황이 벌어졌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이번 대선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지키는 체제수호 전쟁”이라며 “이념 대립의 성격도 크지만 본질적으로는 기득권 카르텔과 이에 맞서 싸우는 자유민주시민 간의 치열한 전쟁이기도 하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병태 교수는 자유시장경제의 가치를 설파해 온 보수우파 경제학자였다”라며 “그런데 이재명 후보 캠프에 ‘주류경제학적 조언’을 하겠다는 이유로 합류를 시도했다니, 현실 정치의 본질을 망각한 어리석은 선택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재명 후보가 찾는
2025-05-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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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당원’ 가입 운동 나선 韓…이준석에 ‘선물’ 보낸 洪
단일화 진통 끝에 극적으로 대선 가도에 오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운동에 돌입했으나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덕수·한동훈·홍준표 등 경쟁하던 주자들이 김 후보와 거리를 두면서 보수 ‘빅 텐트’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다. 김 후보가 빠른 시일 내 당을 통합하지 못하면 자칫 이번 대선 운동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과연 모두가 김문수 후보와 힘을 합쳐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며 “밖에서 후보와 당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내부 총질은 백해무익하다. 이재명만을 이롭게 할 뿐”이라고 적었다. 나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총리께서도 대의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며 “각자의 자리를 요구하고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대선 경선 탈락 이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에 합류했는데, 자신과 달리 선대위에
2025-05-1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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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TK 향해 또 큰 절 “확실히 지원”…“박정희 위대한 지도자”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서정은·김진·주소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3일 “대구, 경북이 반드시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을 통해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의원들을 향해 두 차례 큰 절을 하는 것은 물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재차 언급하며 ‘보수 텃밭’ 다지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에 참석해 “대구경북 신공항 이전부터 모든 문제의 진도가 안나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는 두 차례 큰절을 하며 “국민들을 겸손하게 섬기고, 낮은 자리에서 국민들을 높게 섬기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에 앞서 대구 동구 소재 국립신암선열공원도 참배했다. 김 후보는 대구경북이 대한민국 발전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함을 강조하며, 박 전 대통령을 재차 언급했다. 김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위대한 세계적 지도자이자, 가난을 없애고 세계
2025-05-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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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당원’ 가입 운동 나선 韓…이준석에 ‘선물’ 보낸 洪 [이런정치]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단일화 진통 끝에 극적으로 대선 가도에 오른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선거 운동에 돌입했으나 ‘동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덕수·한동훈·홍준표 등 경쟁하던 주자들이 김 후보와 거리를 두면서 보수 ‘빅 텐트’를 기대하기 어려워졌다는 우려다. 김 후보가 빠른 시일 내 당을 통합하지 못하면 자칫 이번 대선 운동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과연 모두가 김문수 후보와 힘을 합쳐 대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가”라며 “밖에서 후보와 당을 향해 총구를 겨누는 내부 총질은 백해무익하다. 이재명만을 이롭게 할 뿐”이라고 적었다. 나 위원장은 “홍준표 시장,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총리께서도 대의를 위해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린다”며 “각자의 자리를 요구하고 만들어서라도 반드시 함께 하길 바란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대선 경선 탈락 이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에 합류했
2025-05-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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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구가 거부했던 김문수…흘러간 물, 물레방아 못 돌린다”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3일 “대구 시민들은 김문수 후보를 거부했던 이력이 있다”라며 “한 번 흘러간 물로 물레방아를 돌릴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이미 10년 전에 대구에서 국회의원에 도전했을 때 김부겸 총리한테 졌던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후보가 지난 2016년 총선에서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대구 수성갑에서 고배를 마신 이력을 꺼내며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이 후보는 “김문수 후보의 이번 후보 선출 과정이 파란만장해서 일정한 동정 여론은 있을 수 있겠지만, 김문수 후보가 미래를 상징하는 후보라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유세차에 올라가는 순간부터 여론조사와 다르게 잡히는 선거의 분위기가 있다”라며 “이번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대구 달서구에서 선거유세를 진행한 이 후보는 “제가
2025-05-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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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저소득 소상공인 50만원 바우처…중저신용자 1천만원 신용카드 발급”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이 저소득 소상공인의 공과금과 보험료, 전기료 등을 지원하기 위한 50만원 규모의 ‘소상공인 부담경감크레딧’ 등 소상공인 대선 공약을 13일 발표했다. 국민의힘 정책총괄본부(본부장 김상훈)는 이날 ‘골목상권 사장님들이 다시 웃을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국민의힘은 대통령 직속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단(가칭)’을 설치해 소상공인들의 다양한 요구를 정부 차원에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전방위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캐시백 등 과감한 소비 촉진책도 마련했다. 전통시장상품권을 골목형 상점가로 확대히고, 디지털 전통시장상품권 결제액의 최대 10%를 디지털 전통시장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소상공인 점포에서 소비를 활성하기 위해 전통시장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일몰기한 3년 연장하겠다고 했다. 온누리상품권을 5조5000억원에서 6조원 규모로 증액하는 방안도 약속했다. 중소기업 전용홈쇼
2025-05-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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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국힘, 채상병 수사 외압 밝히도록 노력…尹정부 일 사과”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12일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피해자인 고(故) 채수근 상병의 묘역을 찾아 ‘수사 외압 의혹’ 규명을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의 채 상병 묘역에서 참배를 마치고 언론 공지를 통해 “과거 윤석열 정부에서 있었던 일을 사과드린다”라며 “국민의힘이 수사 외압을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채 상병이 사고를 당한 지 2년 정도 돼 가고 있다”라며 “정말 안타깝게도 이 사고의 원인에 대해서는 밝혀졌지만, 아직도 그간의 수사 외압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법치는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수사의 성역이 없어야 된다”고 했다. 다만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채 상병 묘역을 찾지 않고 국가사회공헌자·연평해전·천안함 46용사 묘역 등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채 상병 묘역을 찾지 않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서해 수호나
2025-05-12 15: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