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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멀티히트·야마모토 첫승…도쿄돔 달아올랐다
메이저리그 도쿄 개막시리즈 다저스, 컵스에 4-1 역전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디펜딩 챔피언 LA다저스가 일본인 선수들의 투타 활약을 앞세워 개막전 승리를 따내며 도쿄돔을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다저스는 1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도쿄 시리즈 1차전에서 시카고 컵스에 4-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MVP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2안타 2득점으로 불방망이를 뽐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5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따내며 자국 팬들 앞에서 맹활약했다. 출발은 컵스가 좋았다. 컵스는 2회말 2사 2루에서 터진 미겔 아마야의 중월 2루타로 선취점을 얻었다. 컵스의 일본인 투수 이마나가 쇼타는 4이닝을 무피안타 4볼넷, 노히터로 막으며 역시 일본 팬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이마나가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분위기가 순식간에 뒤바뀌었다. 다저스는 5회초 1사 후 앤디 파헤스가 볼넷으로 걸어 나간 뒤 오타니가 벤 브라운의 너클 커브를 공략해
2025-03-1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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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송재익 캐스터 별세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후지산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지난 1997년 9월 일본 도쿄국립경기장. 1998 프랑스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한일전 ‘도쿄대첩’에서 이민성이 2-1의 극적인 역전골을 넣는 순간 송재익 캐스터가 포효한 이 한마디는 대한민국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축구 중계방송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코멘트와 수많은 어록을 남긴 송재익 캐스터가 18일 오전 5시께 충남 당진에서 별세했다. 향년 83세. 유족에 따르면 송 캐스터는 지난해 4월께 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왔다. 우석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1970년 MBC 아나운서로 방송을 시작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중계를 맡았다. 특히 신문선 해설위원과 찰떡 호흡을 맞추며 명콤비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보신각 종치듯 한 헤딩골”, “깨진 쪽박입니다. 물이 줄줄 새고 있습니다” 등 독특한 비유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서 홍명
2025-03-1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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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강자들, 마카오대회 총출동 “디오픈 티켓 사냥”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강자들이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에 대거 출격한다. 상위 3명에게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 티켓이 주어진다. KPGA는 오는 20일 마카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0)에서 개막되는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마카오에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전가람과 더채리티클래식 우승자 조우영 등 투어 상위권 선수들이 출전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엔 올해 7월 열리는 디오픈 챔피언십 출전권 3장이 걸려있다. 대회 종료 후 상위 3명에게 출전 자격이 부여된다. 전가람과 조우영을 비롯해, 이정환과 김홍택, 이수민, 이대한, 김비오, 강경남, 문도엽, 박은신, 이상희, 옥태훈, 정찬민, 김영수, 조민규, 황중곤, 한승수, 이태훈, 왕정훈 등 투어 간판스타들이 총출동다. 올시즌부터 LIV골프에서 뛰고 있는 장유빈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PGA 투어 선수가 대거 출전하게 된 배경은 올해부터 KPGA 투어와 아시안
2025-03-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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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걸친 792만번의 기록…한국 여자골프 역사 담은 ‘박준석 사진전’ 개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지난 22년 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순간을 담은 사진을 한 자리에서 만난다. KLPGA 투어는 오는 20일부터 4월 6일까지 서울 강남구 캐논 갤러리에서 ‘박준석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KLPGA 공식 사진기자인 박준석 기자가 2003년부터 22년간 캐논 카메라로 촬영한 KLPGA 투어의 주요 순간을 조명한다. 박준석 기자는 1100여 개의 골프 대회를 촬영하며 약 792만 번의 선수들의 스윙을 포착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은 그래서 ‘792만 번의 스윙, 792만 번의 기록, 1/792만 초의 셔터’다. 전시는 ‘KLPGA 투어’, ‘글로벌 NO.1’, ‘비하인드 더 신’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KLPGA 투어’에서는 투어의 역사와 주요 순간을 조명하고, ‘글로벌 NO.1’에서는 해외 무대에서 활약하는 KLPGA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 ‘비하인드 더 신’에서는 경기장 안팎에서 펼쳐지는 선수들의 노
2025-03-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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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
올해 4연속 우승…결승서 역전승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파리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에 2-1(13-21 21-18 21-1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오픈·인도오픈·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은 올해 4개 대회 연속 우승 위업이다. 이 대회 32강부터 4강까지 가오팡제(중국·15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 천위페이(중국·1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차례로 제압한 안세영은 왕즈이마저 꺾고 올해 국제대회 20연승을 이어갔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된 세계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다.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27년 만에 여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2025-03-1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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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0만弗 잭팟’ 매킬로이, PGA 두번째 ‘1억 달러 사나이’ 눈앞
연장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시즌 2승째…페덱스컵 랭킹 1위 통산 상금 9970만 달러로 ‘껑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천하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래드)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연장전을 앞두곤 긴장을 감추지 못했다. 4라운드 후반 몇차례 실수로 J.J 스펀(미국)에 동타를 허용한 아쉬움과 연장전을 앞둔 긴장감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호텔 방에서 룸서비스를 주문하고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시청하며 마음을 달랜 그는 새벽 3시에 일어난 뒤에도 다시 잠이 들지 못했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내가 경험한 최고의 긴장감이었다”고 털어놨다. 매킬로이가 연장전 끝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 16, 17, 18번 홀에서 치러진 대회 연장전에서 3홀 합산 1오버파를 적어내 17번홀까지 3타를 잃은 J.J. 스펀(미국
2025-03-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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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이 뚜벅뚜벅…‘개막전 퀸’ 박보겸 “나는 10년 앞을 바라보는 선수”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우승 후원사·스윙·마인드 바꾸고 통산 3승 세계랭킹 52계단 상승해 94위 랭크 “두려움 없는 변화, 기대 않았던 우승으로”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끊임없이 성공만을 좇는 프로의 세계에서 그는 거꾸로 “실패를 보고 간다”고 했다. “실패 또한 내가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실패라는 생각이 잘 안들더라고요.” 실패의 두려움 대신 긴 미래를 내다보고 뚜벅뚜벅 걷다 보니, 그의 우직한 발걸음은 어느새 세번째 우승에 도달했다. 18일 발표된 여자 골프 주간 세계랭킹에서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보겸이 지난주보다 무려 52계단 상승한 94위에 올랐다. 박보겸이 세계랭킹 100위 이내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보겸은 “우승 하나에 제 골프가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내 골프를 성장시키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했다. 골프 시작도 정규투어 데뷔도 남들보다 조금씩 늦은 출
2025-03-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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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두산건설 로고 달고 뛴다…11년만에 韓 기업서 후원
두산건설 “끝없는 도전정신 감동”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 지존’ 신지애가 11년 만에 한국 기업의 후원을 받는다. 두산건설은 17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상금 1위 신지애와 서브 스폰서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V포인트 SMBC 레이디스 토너먼트부터 상의 왼쪽 가슴 부분에 두산건설 로고를 달고 경기에 나선다다. 신지애가 한국 기업 후원을 받는 것은 11년 만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신지애의 안정적인 플레이와 끝없는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다”며 “이번 후원을 통해 선수와 기업, 그리고 두산건설 위브 골프단 소속의 후배 선수들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거쳐 2009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4년부터 JLPGA 투어에서 활약한 신지애는 프로통산 65승을 차지한 살아있는 전설이다. 한국과 미국에서는 상금
2025-03-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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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스펀, ‘쩐의 전쟁’ 연장전 맞대결…오늘밤 3개홀 승부서 450만弗 주인 결판
‘제5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공동선두 마친 뒤 일몰로 PO 연기 셰플러, 공동 20위로 3연패 무산 김시우, 마지막홀 이글로 공동 38위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쩐의 전쟁’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가 대회 닷새째 연장전에서 가려지게 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 우승상금 450만 달러를 다툴 주인공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J.J 스펀(미국)이다. 매킬로이와 스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를 나란히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이날 폭풍과 낙뢰로 4시간 가량 경기가 중단됐다 재개되는 바람에 연장전은 일몰로 진행이 어려워졌다. 이에따라 대회 닷새째인 17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한국시각은 17일 오후 10시) 연장전을 펼친다. 연장전은 16번홀(파5), 17번홀(파3), 18번홀(파4) 3개 홀 합산 스코어로 승
2025-03-1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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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2년 만에 전영오픈 정상 탈환…올해 4연속 우승
세계랭킹 2위 왕즈이에 역전승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도 우승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최고 권위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파리올림픽 여자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왕즈이에 2-1(13-21 21-18 21-18)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에 이은 올해 4개 대회 연속 우승 위업이다. 이 대회 32강부터 4강까지 가오팡제(중국·15위),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 천위페이(중국·1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를 차례로 제압한 안세영은 왕즈이마저 꺾고 올해 국제대회 20연승을 이어갔다. 전영오픈은 1899년 시작된 세계 최고(最古)이자 최고(最高)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다. 2년 전 안세영은 이 대회에서 한국
2025-03-17 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