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폭발 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지난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폭발 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아린 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9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우리 군 간부가 다친 지뢰 폭발 사고와 관련한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더불어민주당·서울 강서을)의 발언을 거듭 비판했다.

한 의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진 위원장의 발언을 겨냥해 “‘우리 장병 발목 절단상을 가한 북한 지뢰가 고의가 아니고 상해 의도가 아닐 수 있다’는 망언을 한 민주당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에 어울린다”고 재차 비판했다.

한 의원은 앞서 오전에도 “지뢰라는 잔인한 살상무기에 상해 목적 말고 다른 목적이 있느냐”며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북한 국방위원장이냐, 대한민국 국회 국방위원장이냐”라고 했다.

진 위원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북한에 책임이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고의적으로 우리 장병을 상해하기 위해서 지뢰를 매설했느냐, 아니면 어느 지역엔가 매설한 지뢰가 비 때문에 쓸려와 이런 사고가 일어났느냐는 고의성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진 위원장은 “우리 군을 상해할 목적으로 (지뢰를) 심었다고 단정하기 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북한의 지뢰 매설이 방어적인 목적이라면 군사적 대응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도 진 위원장의 공식 사과와 국회 국방위원장직 사퇴를 요구하며 공세에 나섰다.

탈북민 출신인 박충권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당장 국방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피눈물 흘리는 부상 장병과 가족들 앞에 엎드려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도 “북한이 살상 무기인 지뢰를 DMZ에 몰래 매설한 것을 어떻게 감쌀 수 있느냐”며 “본인 가족이 발목을 잃었다면 이런 망언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ari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