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 증인 소환
'서울 미식 100선' 4년 연속 선정 배경 질의 예정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서 심사위원으로 출연해 인기를 끈 안성재 셰프가 8일 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
7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안 셰프는 이날 시의회 측에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 사무감사에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안 셰프를 증인으로 신청한 이는 김규남 국민의힘 시의원이다. 김 의원은 안 셰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모수 서울(모수)'이 '서울 미식 주간(Taste of Seoul)' 선정 음식점에 4년 연속 뽑힌 것과 관련해 '서울 미식 100선' 사업의 공정성을 질의할 예정이다.
'모수'는 세계 미식 정보를 제공하는 미쉐린 가이드 서울 최신판(2024)에서 최고 등급인 3스타를 받은 곳이다. '서울 미식 100선' 사업이 처음 시작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 연속으로 뽑혔다.
김규남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공공사업에서 '모수'가 4번 연속 선정이 됐는데, 한쪽에 몰아주는 게 맞는지 정책적으로 질의할 예정"이라며 "업계 전반의 상황도 들어보고, 안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지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열린 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선 안 셰프 등 행정 사무감사 증인 25명에 대한 신청이 의결됐다. 서울시의회 행정 사무감사 및 조사에 관한 조례에 따르면 출석요구를 받은 증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하지 않거나 선서 또는 증언을 거부한다면 30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