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서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와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운전자는 경찰 조사에서 왼쪽에서 끼어드는 차량을 피하고자 어쩔 수 없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20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7분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마평동의 한 사거리에서 70대 남성 A씨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를 덮쳤다.
A씨의 차량은 버스 정류장 표지판과 인근 건물 외벽을 들이받은 뒤 멈춰 섰다.
이 사고로 A씨와 보행자인 50대 여성 B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A씨는 경찰에 "사거리를 주행하던 중 좌측에서 오던 차량이 끼어들기를 하려고 했다"며 "이를 피하기 위해 우측 인도로 돌진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반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에서는 70대 남성이 몰던 승용차가 햄버거 가게로 돌진해 인도에 있던 여성 1명이 숨지고, 가게 손님과 행인, 운전자 등 5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