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김시우+아마추어 장유빈 조우영 고른 활약

남자골프 13년만에 단체전 금메달…임성재 개인전 은 [항저우AG]
한국 골프 남자 대표팀 장유빈 조우영 임성재, 김시우(왼쪽부터)가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에서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남자 골프 대표팀이 13년만에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다.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임성재 김시우, 아마추어 장유빈 조우영으로 구성된 한국은 1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 골프코스(파72·728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까지 최종 합계 76언더 788타를 합작해 우승했다.

2위 태국을 무려 2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개인전에서는 임성재가 7타를 줄이며 26언더파로 경기를 마쳤지만 27언더파를 기록한 다이치 고(홍콩)에 1타 뒤져 아쉽게 2관왕에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골프 13년만에 단체전 금메달…임성재 개인전 은 [항저우AG]
1타차로 아쉽게 개인전 은메달을 따낸 임성재.[대한골프협회 제공]

김시우가 23언더파로 4위, 장유빈은 22언더파로 5위에 올랐고, 조우영은 17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출전선수 4명이 모두 6위안에 들었을 만큼 고른 활약을 펼쳐 단체전에서는 전날 이미 2위와 14타차로 벌렸을 만큼 일찌감치 금메달이 확정적이었다.

임성재가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퍼트를 넣었다면 개인전까지 한국이 가져올 수 있었지만 아쉬운 장면이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단체 금메달, 남자 개인과 여자 단체 은메달, 여자 개인 동메달을 따내며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