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한국 근대5종의 자존심’ 전웅태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의 첫 2관왕에 올랐다.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2관왕으로 전인미답의 새 기록을 썼다.
전웅태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까지 합쳐 금메달을 획득했다. 상위 3명 선수의 기록을 합쳐 결정하는 단체전에서도 이지훈(2위) 정진화(4위)와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전웅태는 2개 대회 연속 2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펜싱과 승마종목을 마쳤을 때 전체 5위였던 전웅태는 수영에서 1위를 하며 2위로 올라섰고, 마지막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 32초의 핸디캡을 안고 출발하고도 마지막 바퀴에서 역전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전웅태는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이어 2021년 개최된 2020 도쿄올림픽에서도 당당히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적인 선수임을 입증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