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선숙 변호사를 지명했다. 6일 민주당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어 임선숙 변호사를 최고위원으로 선임했다고 안호영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안 대변인은 “임선숙 지명자는 호남지역 대학 출신으로는 최초의 여성 사법시험 합격자이다”며 “민변 광주지부장과 광주지방변호사회장을 지냈다”고 밝혔다. “호남지역 여성이라는 점과 광주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당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 역시 임 변호사 지명 배경이다”고 말했다.
전남 완도군 출신의 임 변호사는 전남대 법학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 제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호남 지역 대학 출신 가운데 첫 여성 사시 합격자이다. 전국 최초 여성 지방변호사회장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광주지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에는 강기정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의 대변인 겸 공동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강 시장 당선 후에는 민선 8기 광주시장직 인수위원회였던 ‘새로운 광주시대 준비위원회’의 현안TF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현재 법무법인 이우스 소속 변호사로 행정법 분야 등의 전문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민주당은 전날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를 최고위원으로 지명했으나 박 교수는 지명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임선숙 변호사와 함께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서은숙 부산시당위원장을 선정했다. 한편,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안은 당무위원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