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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스타’ 에이비엘바이오 압수수색 파장…K-바이오텍 신뢰도 ‘흔들’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조 단위 기술수출을 연이어 성사시키며 K-바이오텍의 간판 역할을 해온 에이비엘바이오가 창사 이래 최대 위기에 직면했다. 금융당국이 기술이전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로 강제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국내외에서 K-바이오의 성공 모델로 대외활동을 활발히 펼쳐온 이상훈 대표이사의 가족과 등기임원 배우자까지 수사선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글로벌 파트너사인 사노피(Sanofi)와의 파이프라인 개발 중단을 둘러싼 ‘축소·은폐’ 논란까지 겹치면서 K-바이오텍 전반의 신뢰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금융투자업계 및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은 지난 15일 에이비엘바이오 본사와 관련자 주거지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합동대응단은 임직원과 가족 등 10명 안팎이 글로벌 기술이전 계약 공시 직전 주식을 사들인 뒤 공시 후 매도해 10억원이 넘는 부당이득을
2026.09.20 09:40 -
‘조용한 전파’ 증상 없어도 번지는 RSV…조리원 입소 전 항체주사가 2가지?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신생아 집단생활 공간인 산후조리원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 없이 번지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의 ‘조용한 전파’에 비상이 걸렸다. 감염된 아기 중 절반 가까이가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는 반면 유증상 환아의 대부분은 중증으로 직결돼 입원 치료를 받는 만큼, 단순 발열 체크를 넘어 입소 시 진단 검사와 예방 항체주사 접종 이력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국내 한 산후조리원에서 발생한 RSV 유행 역학조사 결과, 전체 신생아 18명 중 9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감염자 중 4명(44.4%)은 뚜렷한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이었다. 반면 기침이나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난 신생아 5명 중 4명(80%)은 즉각 입원 치료를 받았다. 세부 진단 결과 모세기관지염 2명, 폐렴 2명, 패혈증 의심 1명으로 집계돼 면역 체계가 미성숙한 아기들에게는 치명적인 중증 질환으로 직결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이는 산후조리원 내 유행이 관리 부실 때문이라기보
2026.09.20 08:22 -
“AI도 이건 못합니다” 대형인쇄사 대표도 탐낸 기술 ‘도무송’이 뭐기에 [중기+]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저희 아들도 ‘도무송’을 좀 배웠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충남 천안에서 만난 국내 한 대형 인쇄 공장의 공장장은 인터뷰 중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기술은 AI도 접근을 못합니다. 워낙 섬세하고 예민한 작업이라 직접 사람이 하지 않으면 그 결과물의 차이가 엄청나게 커요”라고 말했다. 그는 공장을 함께 둘러본 뒤 ‘도무송 기장’을 설명하면서 “여기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 저분 월급이 제일 많아요. 그만큼 기술 난도가 높아서 그런거에요”라고 슬며시 귀띔했다. 공장장은 해당 회사 대표도 직원들에게 장난삼아 “나도 도무송이나 좀 배워볼까. 시간만 좀 주어지면 은퇴한 뒤 먹고 살게 도무송이나 좀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당일 방문했던 인쇄 공장에선 과자 상자와 아이스크림 상자가 될 박스용 인쇄지가 산더미처럼 쌓여있었다. 매엽기에서 인쇄돼 나온 상자 종이들은 접히는 상자의 모양에 따라 후가공을 거쳐야 기계에서 박스로 만
2026.09.20 08:00 -
명절이 더 두렵다…중기, 추석 앞 ‘돈맥경화’[중기+]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직원들에게 명절마다 10만원씩 주던 상여금도 없앴습니다. 지금은 그 돈도 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기도 화성시에서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추석을 앞두고 이같이 토로했다. 최근 고금리와 인건비 인상 여파로 자금 사정이 악화하면서 불가피하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위탁받은 물량을 가공해 납품하는 A씨의 회사는 연휴로 공장이 멈추면 그만큼 매출이 줄어드는 구조다. A씨는 “명절이 끼면 쉬는 날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은 줄어드는데 직원들 월급은 그대로 나가야 한다”라며 “남들은 쉰다고 좋아하지만, 명절이 돌아오는 것이 두렵다”라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자금난을 호소하는 것은 A씨만의 일이 아니다. 김희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부족한 명절 자금을 마련하고자 납품 대금 조기 회수에 나서는 것은 물론, 결제 대금 지급 연기까지 고려할 만큼 중소기업의 자금 압박이 극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2026.09.19 08:30 -
고도일병원, 척추·관절·재활 잇는 ‘평생 보행’ 통합 시스템 강화
[헤럴드경제=김태열 건강의학 선임기자] 초고령사회에서 척추·관절 치료의 ‘목표’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통증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고, 환자가 다시 걷고 계단을 오르며 독립적인 일상을 오래 유지하도록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핵심은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만 보는 것이 아니라 통증을 만드는 원인을 세분화하는 것이다. 허리나 목이 아프다고 해서 원인이 모두 디스크인 것은 아니다. 척추 후관절, 신경공, 인대, 말초신경, 심부근육과 근막 등 다양한 구조가 통증에 관여할 수 있다. 고도일병원 고도일 병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최근 트렌드는 척추 비수술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무릎 관절보존 치료와 운동재활, 근력·균형·보행 관리까지 연결하는 통합 치료 체계를 강화”라며 “통증이 언제 심해지는지, 어떤 자세와 동작에서 악화되는지, 저림이 어느 방향으로 퍼지는지 등을 진찰과 영상검사, 기능평가에 함께 반영하는 접근법이 강조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5분 정도 걸으면 다리가 아프
2026.09.18 15:07 -
로봇 도우미, 초고령 위암 환자 수술
서울성모병원이 97세 초고령 위암 환자(사진)에게 로봇을 활용한 위 전절제술을 시행했다. 18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위암센터 김소정 위장관외과 교수는 최근 1929년생 위암 환자 Y씨에게 로봇을 이용한 위 전절제술을 시행했다. Y씨는 약 10년 전 위 하부에 발생한 조기 위암으로 두 차례 내시경 절제술을 받은 뒤 정기적으로 추적검사를 받아왔다. 그러던 중 올해 위 상부의 식도와 가까운 부위에서 새로운 종양이 발견됐다. 암은 1기였지만 종양의 크기가 크고 경계가 불분명해 내시경 절제가 어려운 상태였다. 과거 위 하부에 여러 차례 내시경 시술을 받은 탓에 위 일부를 보존하기도 어려워 위 전체를 제거하는 수술이 필요했다. 정밀검사에서는 다른 장기로 암이 전이된 소견이 확인되지 않았다. Y씨는 평소 지팡이나 보청기 없이 생활할 정도로 신체 및 인지기능도 양호해 의료진은 수술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의료진은 지난달 수술을 결정하면서 환자의 고령을 고려해 로봇수술을 선택했다. 로
2026.09.18 11:28 -
알테오젠, 월1회 비만치료제 만든다
2026.09.18 11:27 -
“암병원 착공…중증질환 치료에 이정표 세울 것”
“새 암병원 건립은 암 치료 역량뿐만 아니라 구로병원 전체의 중증환자 치료 역량을 한 단계 높이는 사업입니다” 민병욱 고대구로병원장이 그간 미뤄져왔던 고대구로병원 마스터플랜 중 핵심사업인 새 암병원 건립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서남권 권역의 중증질환 치료와 중증외상 최종치료센터, 권역응급센터로 소명을 다하고 있는 고대구로병원이 새로운 암병원을 건립한다. 암병원은 연면적 약 9,214평(3만458㎡)에 지하 9층, 지상 6층으로 2029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 새 암병원은 중증환자 치료 중심으로 병원 전체 구조와 시스템을 재편하는 고대구로병원의 3단계 마스터플랜의 두번째 도약이다. 지금은 모든 대학병원에서 보편화된 ‘다학제진료시스템’을 지난 2009년에 국내 최초로 도입했던 고대구로병원은 새 암병원이 완공되면 한층 더 진화한 형태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새 암병원은 특성화센터 중심의 중증 및 필수의료 플랫폼 강화로 중환자실 25개, 수술실 7개를 증설하고 권역응
2026.09.18 11:24 -
‘AI 수면제어’ 난방매트 필수요소로
숙면은 조명이나 소음의 물리량 외에도 온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난방매트가 이제 ‘AI 수면제어’로 사용자의 수면 단계별로 저절로 온도를 맞춰주고 있다. 난방매트 업계의 핵심 경쟁요소가 AI 수면제어가 됐다. 경동나비엔이 최근 출시한 ‘숙면매트 온수’와 ‘숙면매트 카본’(위 사진) 2종은 ‘AI 수면모드’가 구현된다. 핵심 기능은 AI 온도제어. 이 AI모드는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수면 중 호흡음을 실시간 감지·분석하고, 수면단계 변화에 맞춰 온도를 능동 제어해주는 게 특징이다. 특히 체온 조절능력이 저하되고 외부환경에 민감해지는 얕은 렘수면 단계에서는 온도를 스스로 낮춰 깊은 수면을 유도한다고 한다. 깊은 수면과 렘수면을 반복하는 상태에 따라 온도를 맞춰줘 전반적인 수면효율을 높여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경동은 온수매트와 카본매트 2개 제품계열을 운영한다. 포근한 온열감을 원하는 이는 ‘숙면매트 온수’, 편리한 사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숙면매트 카본’을 선택하면 된다고
2026.09.18 11:22 -
“오프라인 광고 장인의 ‘손맛’…AI는 흉내도 못내”
지난 11일 경기도 파주시 헤이리에 위치한 광고제작 전문기업 밸류포인트 제작센터(밸류팩토리)를 찾았다. 임진강 너머 북한 산자락이 육안으로 보일 만큼 최전방에 인접한 이곳은 2016년 야산을 깎아 터를 닦은 8264㎡(약 2500평) 규모의 대형 제작 기지다. 공장 내부에는 밸류포인트가 제작한 각종 광고 조형물과 소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어 마치 거대한 쇼핑몰을 옮겨놓은 듯했다.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글로벌 브랜드부터 국내 기업의 팝업스토어 집기까지 일상에서 흔히 접하던 전시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작업장 안으로 들어서자 열선과 레이저가 아크릴판을 녹이며 뿜어내는 매캐한 열기와 실크스크린실의 짙은 유기용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대형 평판 출력기와 레이저 장비가 뿜어내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공장 곳곳에 배치된 대형 선풍기들도 쉼 없이 돌아가고 있었다. 소비자들에게 TV나 신문 등 전통 4대 매체 광고(ATL)는 익숙하지만, 밸류포인트가 주력하는 ‘BTL(Below The Line)’
2026.09.18 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