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에서 돌연 종적을 감춰 사망설이 나돌았던 여군가수가 교도소 복역 후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중국 인민해방군의 애간장을 녹인 여군 가수 탕찬(湯燦·41)이 5년 전에 갑자기 사라졌다가 나타난 것.
뛰어난 미모와 가창력으로 장병은 물론 군 고위층, 당·정계 인사들에게도 큰 인기가 있었던 인민해방군 가무단 소속의 탕찬이 어느 날 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것. 당시 탕찬은 고위층과의 염문설도 나돌던 터여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컸다.
그러나 중국의 당·정·군의 관영 매체들은 탕찬의 거취에 대해 입을 닫았다.
이 때문에 중국 안팎의 민영 매체들은 인기 최절정의 가수가 돌연 실종된 데 대해 추적보도를 했지만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런 가운데 그녀가 사망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쏟아졌다.
물론 부패 연루설도 나왔다. 탕찬이 당·정·군 인사들과의 적절하지 못한 관계외에 부패행위에도 연루됐을 것이고, 그것이 갑작스러운 실종의 사유라는 관측이었다. 여성 추문으로 유명했던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서기, 구쥔산(谷俊山) 전 인민해방군 총후근부 부부장과 엮여 보도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4일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탕찬이 후베이(湖北)성 소재 교도소에서 부패죄로 복역한 뒤 지난 2월 가석방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그러면서 “탕찬은 상하이(上海)에 기반을 둔 3천만위안(53억3천만원) 이상의 기업을 갖고 있고 베이징에도 1천500만위안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탕찬은 후난(湖南)성 주저우(株州) 출신으로 1996년 중국국가가무단에 가수로 선발된 데 이어 2010년에 인민해방군 가무단에 들어가 인기를 끌었다. 국가 1급 배우이며 중국 10대 가수로 선정됐다. 2003년 한·중 가요제 때 한국에 초청되기도 했고, 2005년 한류 드라마 대장금의 중국어판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