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고등학교 2학년 자녀를 둔 배우 권오중이 대한민국의 안전사고와 교육현실을 비판하는 발언이 인터넷에서 큰 공감대를 얻고 있다.

권오중은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아이를 외국에 가서 키우고 싶은 나’라는 주제의 토론에 참여했다.

권오중은 “우리나라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번쯤 이민을 생각하게 된다”면서 “옛날에는 조금 뒤처지더라도 서로 감싸줬는데 요즘 아이들은 경쟁에 내몰려 분노에 차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권오중은 특히 “아이를 키우면서 이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는 국가적인 대형사고가 났을 때”라면서 “무너져 죽거나 배가 가라앉아 죽거나 이런 경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고가 난 뒤가 문제”라면서 “우리나라는 큰 사고가 나면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데 이게 너무 화나서 선진국으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선진국의 경우 서로 책임을 지면서 또다른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조심하지만 우리나라는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권오중은 우리나라의 교육환경도 꼬집었다. 고2 자녀를 둔 권오중은 “공부를 누구나 다 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아이가 공부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공부를 시키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 아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늘 전교 꼴등이지만 봉사활동은 1등”이라면서 “공부보다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아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가치관이 없기 때문에 부모가 어느 정도 이끌어줘야 된다는 생각이 아이를 죽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권오중은 “아이를 믿고 아이의 선택에 따라야 한다”면서 “부모는 선택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데서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정하고 싶은 법안이 있다”면서 “일주일에 1회 이상 부모와 자식이 야외활동 같이 하기”라고 소개했다. 권오중은 “아이를 100억원이랑 바꿀꺼냐, 1000억원이랑 바꿀꺼냐”면서 아이들과의 시간이 돈보다 훨씬 귀하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은 “키워보니 권오중 말이 백번 맞다”, “100억, 1000억 얘기하는데 엄청나게 공감했다”, “(우리나라는) 비정상이 되어 버렸다”, “저도 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test10298@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