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슈섹션] ‘배출가스 조작 파문’을 일으킨 독일 자동차 제조회사 폴크스바겐이 리콜 등 후속조치를 두고 ‘한국에만 차별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8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환경부는 전날인 7일 국내 판매된 폴크스바겐의 배기가스 장치 조작 차량 약 12만대에 대한 폴크스바겐의 리콜 계획서를 세 번째 반려했다고 밝혔다.
앞서 폴크스바겐 측은 부실 계획서 탓에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반려 초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 측은 폴크스바겐이 ‘장치 조작에 대한 인정’과 ‘구체적인 개선 조치’에 대한 요구를 번번이 묵살하며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 관계자는 “폴크스바겐이 리콜 명령을 제대로 이행할 의사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폴크스바겐이 미국ㆍ유럽과 달리 유독 한국에서만 ‘차별적 대응’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9월 ‘디젤 게이트’(폴크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이후 미국 소비자 1명당 5000 달러(한화 약 581만원)의 배상금 환불 조치를 약속, 당시 폴크스바겐 사장이 직접 나서 장치 조작 사실을 인정하기도 했다.
유럽의 경우에도 폴크스바겐은 배출가스 초과로 더 물게 될 환경 관련 세금을 회사 차원에서 부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독일 정부를 상대로 리콜과 관련해 개선 계획을 적극적으로 제출하는 등의 사태 수습에 힘을 쏟는 행보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