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시설물 없고 감시하기 쉬운 11개 지역으로 유도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우리 수역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어선 감시와 안전관리를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악천후로 중국 어선 수백 척이 한꺼번에 피항, 안전해역을 선점하거나 항로를 차단하는 등 부작용을 막고 피난 전후 불법조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해 긴급 피항한 중국 어선은 모두 2614척에 이른다.

안전처는 중요 시설물이 없고 해군 기지 등과 가까워 감시와 안전관리가 쉬운 11개 지역을 긴급피난 해역으로 지정해 중국 어선들을 이 지역으로 유도할 방침이다.

안전처는 중ㆍ대형 함정을 배치하고 군 레이더기지, 어업지도선, 해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피난이 끝나고 중국 어선이 우리 수역을 빠져나갈 때까지 감시하게 된다.

특히 적극적인 검문검색으로 긴급피난을 악용한 불법조업이나 해양오염 등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엄중하게 처벌하기로 했다.

아울러 안전처는 중국 어선이 긴급피난 하기 전에 우리 측에 통보해야 하지만 절차를 지키지 않는 어선이 많아 홍보물을 배포하고 중국 측에도 지도를 요청하는 등 외교적 노력도 병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