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올 영업익 전년比 22.6%↑ 농심·오뚜기 크게 앞질러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대상과 농심, 오뚜기 등 식품가공3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농심그룹, 오뚜기 등은 주가가 급등한 반면, 대상그룹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서다. 하지만 올해는 대상이 농심과 오뚜기보다 높은 실적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4월 6일 4만5450원이었던 대상의 주가는 지난 6일 2만9050원을 기록, 1년 간 36.08% 주가가 하락했다. 그룹내 지주회사인 대상홀딩스 역시 같은 기간 2만4900원에서 1만3000원까지 떨어지면서 47.79% 급감했다. 반면 같은 식품가공회사인 농심은 52%, 농심홀딩스는 41%의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오뚜기는 57.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마이너스(-)3.67% 하락한 것과는 크게 비교된다.

대상의 주가는 물론 지주회사까지 주가가 하락한 것은 가공식품시장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부진이 이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농심과 오뚜기는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농심은 2014년 영업이익이 735억원에서 지난해 1138억원으로 늘어났고 오뚜기도 1160억원에서 1330억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이같은 구도가 올해는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대상의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전년대비 22.5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만큼 기저효과 때문일 수도 있으나 농심이나 오뚜기보다 높은 성장세를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14.09%, 오뚜기는 12.51%로 전세가 역전될 것으로 예상됐다.

송치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뚜기의 1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을 전년대비 1.3% 오를 것으로 낮게 보고 “라면부문의 성장에도 불구하고 기존 식품 부문이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년대비 26.7% 증가한 351억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다만 라면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2.8%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심 연구원은 “경쟁사의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점유율은 분기대비 소폭 하락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송치호 연구원은 “음식료산업은 보수적인 접근을 해야한다”며 “높아진 주가 대비 올해 추가로 실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적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문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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