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ㆍ이슬기ㆍ김성우 기자] 4ㆍ13 총선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가면서 여야는 전열을 정비하며 최후의 결전 태세를 가다듬고 있다.

총선까지 엿새, 사전투표까지 하루 앞둔 7일 주요 정당의 표정은 새누리당 ‘당혹’, 더불어민주당 ‘긴장’, 국민의당 ‘고무’로 압축된다.

새누리당은 이날 오전 ‘공동선대위원장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이러다가 과반의석도 어렵다’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어렵다. 비례대표를 포함해 많아야 135석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고 강한 우려감을 드러내며 “내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투표 독려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은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긴급회의 후 전원이 서울 마포갑으로 출동해 총력유세를 펼쳤다. 이 지역에 출마한 안대희 후보가 ‘영입인재’이자 ‘최고위원’으로서 상징성이 큰 만큼 반드시 당선시키겠다는 의지다.

더민주도 긴장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총선 예상 의석수와 관련, “60~70석밖에 안된다”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야권이 분열돼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수치를 높게 잡을 수도 있지만 표가 어떻게 분산될지 가늠하기 힘들다”면서 “70석 정도가 확실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민주는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에게 쫓기고 수도권에서는 새누리당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급기야 정계은퇴를 선언한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했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청에서 열린 후보간 공동정책 공약 발표에 참석해 “손 전 대표께 남은 선거기간 동안 수도권을 비롯해 손 대표를 원하는 전국 각지의 유세를 간곡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새벽 손 전 고문에게 전화를 걸어 선거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은 호남에서의 선전과 수도권에서의 지지율 상승으로 고무된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정서’ 고리를 적극 공략하며 호남에서 우위를 확보했다. 수도권에서도 최근 여론조사 결과 10% 중반대의 안정적 지지율을 유지하며 순항하는 중이다. 당 관계자는 “양당구조 타파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라면서도 “아직 총선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하루 최선을 다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는 수도권 세 확장에 나선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ㆍ송파와 경기 남양주ㆍ하남 등 수도권 동부벨트 공략을 펼칠 예정이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윤중로에서 벛꽃축제를 찾은 상춘객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기로 했다.

신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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