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배당주 전성시대’가 2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배당주 지수가 시장을 꾸준히 이기고 있다.

코스피고배당50지수는 연초대비 5.9% 상승했다. 주가가 박스권 안에서 제자리 걸음을 보인 것과 대조적이다.

펀드 성과에서도 배당주 인기가 지속됐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성장형과 테마형은 연초대비 각각 1.6%, 3.7% 하락했으나 배당주 펀드는 1.3%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두 번째 금리인상 시기가 지연되고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주주친화적 배당정책 또한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국내 기업들의 2016년 기준 배당수익률은 1.74%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은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배당을 주는 기업은 우량기업이라는 시그널 효과를 가진다. 연준의 통화정책 변경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2분기 이후에도 배당투자 아이디어는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고금리 시기에는 1%에 불과한 배당수익률이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기준금리가 1.5%까지 떨어진 상황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면서 “하반기에도 배당투자의 상대적인 매력도는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의 배당수익률은 이미 국채수익률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다.

기준금리를 하회하고 있는 3년물 국채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에서 저금리가 장기화되면 자연스럽게 배당 수요가 늘게 된다는 해석이다.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이 강하지 않다는 점도 배당주 선호도를 높이는 기폭제다.

1분기 어닝시즌을 맞아 실적 추정이 상향 조정되고 있지만, 추세적인 전환을 기대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진단이다. 여기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시행되면서 리츠(Reits)의 편입이 가능해졌다는 점도 연초 이후 지속된 배당주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환경으로 작용한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는 눈에 띄는 배당주로 하이트진로, 청담러닝, 한국쉘석유, 메가스터디, 율촌화학 등을 제시했다.

배당성장 기업으로는 대덕GDS, 동부화재, 현대차, 삼화페인트, LG화학, 삼성전자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예상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으로 한국전력, SK텔레콤, POSCO, 하이트진로, KT&G 등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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