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코스피 종목들의 순이익이 24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1분기 어닝시즌의 순이익 컨센서스 상향을 주도하는 것은 에너지ㆍ소재ㆍ산업재 등 민감주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8일 코스피 225종목들의 순이익 컨센서스를 지난해보다 5.2% 증가한 23조9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호실적에 의한 기저효과가 부담이지만 최근 컨센서스 반등이 뚜렷하다”며 “1분기 순이익 컨센서스는 연초 이후 가파르게 하향됐지만 2월 초 이후 그 속도가 둔화됐다”고 진단했다.

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발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2012년 이후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기준 5% 이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경우 코스피 전체 순이익 달성률은 평균 97.1%였다”며 “2012년 이후 분기 평균 실적 달성률 85.8% 대비 11.3%포인트 개선된 수치”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기업들의 순이익 컨센서스를 높이는데 일조하는 것은 에너지, 산업재, 소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전월대비 순이익이 30.1% 상향전망됐다. 산업재는 12.7%, 소재는 5.7% 각각 상향됐다.

최민 연구원은 “민감주 이익은 여전히 좋다”며 “호텔/레저, 화장품, 유통, 음식료, 통신 등 소비주 대비 에너지, 소재, 산업재 등 민감주 이익수정비율은 16%포인트까지 상승했고 이는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연초 이후 플러스(+) 권을 유지하며 최근 상승세가 가팔라졌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것은 소재업종으로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는 1개월 전 대비 16.2% 상향됐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 선진국 지수, 세계지수 내에서도 소재업종의 상승세가 나타났다.

최민 연구원은 “코스피 에너지, 산업재 섹터 EPS도 각각 7.5%, 11.1% 상향돼 민감주 이익의 강세가 뚜렷하다”며 “종합하면 민감주, 그 중에서도 소재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행성을 고려할때 소재업종 강세는 최소한 2분기까지는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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