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상수도관 400여km 가운데 35%가 노후관인 태백시는 2010년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693억 원을 들여 상수도 최적화사업을 하고 있다. 150km에 이르는 노후 상수도관을 교체, 보수하는 작업이다. 총예산의 절반이 국고에서 지원된다.

2010년 전에는 누수율이 80%에 이르러 생산한 수돗물 중 가정에 공급되는 양은 20%밖에 안 되고 나머지는 모두 땅으로 스며들었다. 2009년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식수원이던 태백댐이 마르자 태백시는 말 그대로 ‘물 없는 도시’가 돼버렸다. 그럼에도 열악한 지방재정으로는 상수도관 교체보수는 엄두도 못냈다. 하지만 절반이 국고에서 지원돼 상황이 극적으로 달라졌다.

7일 환경부에 다르면 태백시는 상수도관 교체 보수작업으로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유수율(수돗물이 가정에 도달하는 비율)은 56%까지 올라갔다. 내년 사업이 마무리되면 87%의 유수율을 보일 것으로 환경부와 태백시는 보고있다.

군 단위 지자체는 태백시와 비슷한 곳이 많지만 10%대의 낮은 재정자립도,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도요금 등으로 상수도 공사는 시작도 못 하는 형편이다.

환경부는 2014년 전국 수돗물 누수량은 6억9000만t으로 추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6059억원이 땅속에 버려지고 있는 것이다. 군지역 누수율(28.8%)은 특·광역시(4.5%)의 6배가 넘는다. 이에 환경부는 기획재정부, 지자체와 협의해 내년에 20개 군에서 상수도 최적화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새는 수돗물 때문에 연간 60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지역에서도 안전하고 값싼 수돗물을 공급하고 경제적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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