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오는 2020년까지 여객선 63척이 신형으로 교체된다. 정부가 세월호 사고 2년을 앞두고 승객들의 안전을 위해 여객선 현대화계획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향후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연안여객선 안전대책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여객선 63척을 교체해 여객선의 평균선령을 12년(2015년 기준 14년)으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수송실적 면에서 여객선 이용자는 1700만명(2015년 기준 1500만명), 고객만족도 평가는 90점(2013년 기준 86.5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선박 현대화, 건조기반 현대화, 여객운송서비스 현대화, 해상교통망 현대화 등 4대 현대화 전략을 수립했다.

선박 현대화를 위해서는 우선 1000억원 이상 규모의 연안여객선 현대화 펀드를 2019년까지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객선의 건조 활성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이 펀드의 지원 대상은 선박가가 비싸 중고선 도입이 일반화된 카페리, 초쾌속 여객선 등이다. 정부는 올해 100억원 출자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1000억원 이상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건조기반 현대화를 위해서는 시장 선도적인 여객선 건조기술을 개발하고, 여객선 특화 조선소를 육성해 건조 경험을 축적하는 등 국내 선박 건조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여객운송서비스 현대화를 위해 예매 및 정보시스템의 고도화, 운임 합리화 등 수요자 중심의 여객서비스를 개선하고, 육해상 연계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고여객선의 해외판로 발굴도 지원하기로 했다.

효율적인 해상교통망 구축을 위해서는 연안해상교통망의 지선과 간선 체계 도입을 검토하고, 여객선 기항지를 실태조사를 거쳐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정부는 해상 기초 안전수칙과 비상대응 요령을 익힐 수 있는 해양안전체험관을 경기 안산과 전남 진도에 건립해 오는 2019년 개관하고, 포항ㆍ군산ㆍ통영 등 전국 여객선 7곳에 해양안전전시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세월호 사고 이후 안전의무 위반자에 대한 처벌 수준을 과징금 최대 3000만원에서 최대 10억원으로 상향하고, 승객의 승선권과 신분증 확인을 의무화하는 한편, 여객선 선령제한을 최대 30년에서 25년으로 낮추고 복원성 저하가 나타날 수 있는 일체의 개조를 금지하는 등의 연안여객선 안전대책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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