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수도권 최초 단일화 지역으로 주목을 받았던 강서병의 후보 단일화 합의가 1일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여론 조사 방식을 놓고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어서다.
앞서 한정애 더민주 후보와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는 전날 심야 회동을 통해 ‘후보 단일화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서 양측은 단일화 합의에 따른 경선 결과를 발표하고 감독은 ‘다시민주주의포럼‘에 위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두 후보는 여론조사 50%와 배심원제 50%를 혼합한 방식으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기 했으며, 이날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함께 단일화 기자회견 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예정된 기자회견장에는 한 후보만 참여했다. 김 후보 측에서 중앙당과 협의한 후 여론조사 문항에서 정당명을 제외하자는 조건을 들이밀었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단일화 논의는 수용하되 여론조사에서 경쟁력을 제대로 평가하려면 정당명을 없애거나 정당 지지율 차이를 반영하는 식으로 추가협상을 진행하라고 김 후보측에 제안했다.
당초 여론조사에는 누구를 지지할지 묻는 질문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성호 국민의당 후보’로 정당명을 명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후보 측은 “다시민주주의포럼을 통해 한정애 후보쪽과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한 후보 쪽은 일방적으로 잠정합의문을 언론에 공개하고 일방적으로 기자회견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이에 즉각 반발했다. 혼자 기자회견장에서 합의문을 발표한 그는 기자들과 만나 “(김 후보 측 제안은) 이미 합의문 나오기 이전에 논의를 했던 사항”이라며 “합의문을 작성하고 어제밤 11시 넘어서 최종적으로 양측이 서명했는데 하루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합의가 번복되는 상황을 보이는 게 옳은 행위인가”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단일화와 관련 이태규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저희는 이런 방식이 합리적일 수 있다고 의견을 드렸다”면서도 “최종적 판단은 후보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양측은 추후 단일화 협의를 계속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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