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홍석(인천) 기자]인천 신항이 선광ㆍ한진터미널 운영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인천항을 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가속도화 한다.

해양수산부는 본격적인 신항 시대를 맞아 인천항 컨테이너 기능조정 및 활성화 방안을 23일 발표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인천항의 컨테이너 화물 처리는 내항 4선석, 남항 7선석으로 나눠져 있고 여객수송도 연안부두와 내항에서 이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송도국제도시에는 인천신항이 단계적으로 건설되고 있다.

인천신항의 1단계 컨테이너 부두는 모두 6선석이다. 선광터미널(3선석)이 지난해 6월 먼저 문을 열었고 지난 18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3선석)도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부분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오는 2017년 11월이면 6선석이 모두 가동한다.

해수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내항의 컨테이너 처리 기능을 신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대형 선박을 수용할 수 있고 첨단 하역장비를 갖춘 신항을 중심으로 인천항의 컨테이너 처리기능을 강화한다.

내항의 한진부두는 오는 4월 신항 터미널로 기능을 넘기고 대한통운 부두는 계약이 종료되는 2018년 4월까지만 운영하고 일반화물 처리 부두로 기능을 전환한다.

해수부는 신항 컨테이너부두 개장으로 운영사간에 과당경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보고 컨테이너 하역료 신고제 준수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

특히 해수부는 신항 컨테이너 부두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2018년 5월 공급하기로 한 배후단지 1단계 1구역을 2018년 초로 앞당겨 공급하기로 했다.

신항 배후부지는 진출입 항로의 수심을 늘리는 작업에서 파낸 준설토를 매립해 조성한다. 1구역에는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한 냉동ㆍ냉장클러스트를 조성한다.

23만1000㎡(7만평) 규모의 냉열 공급시설과 물류센터를 2018년 12월까지 건설하고 입주기업도 올해 12월까지 선정한다.

냉동ㆍ냉장 클러스트는 신항 인근 LNG기지에서 발생하는 초저운 냉열에너지를 공급받아 전기냉각식 대비 전기료를 50% 이상 절감하고 냉동설비투자비도 25% 절감할 수 있다.

해수부는 신항 배후시설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월까지 소량화물 전용 보세창고를 건립하고 신항 관리부두 내 화물차 주차장 및 휴게소를 조성한다.

또한 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해외직구 물량 등의 신속한 집배송이 가능한 물류센터 조성하고, 한ㆍ중 FTA 관세철폐 품목 등을 취급하는 우수 중소기업에 맞춤형 물류 창고를 건립해 분양 또는 임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신국제여객부두가 오는 2019년 5월 개장하면, 인천 연안부두와 내항에서 나눠서 처리하던 카페리 화물물량도 한 곳으로 모아진다.

해수부는 임대료 체계 등을 포함한 신국제여객부두 운영방안을 2017년 6월까지 마련한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오늘 발표된 대책들을 차질없이 추진해 오는 2020년에는 300만TEU 이상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는 항만으로 성장시키겠다”며 “냉동ㆍ냉장 클러스터 등 특화된 항만산업을 통해 환황해권 거점항만의 위상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천항은 지난해 238만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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