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9일 구글의 딥마인드 인공지능 ‘알파고’가 바둑 세계 최강자 이세돌(33) 9단에게 충격적인 불계패를 안겨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런 가운데, 알파고를 탄생시킨 구글에 새삼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알파고의 괴물같은 능력보다 평범한 직장인에게 더 와닿는 것은 바로 구글의 구내식당.
세계 최대 IT회사, 미국인들이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매년 꼽히는 구글은 구내식당도 ‘클래스’가 다르다.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 ‘구글플렉스’에는 구내식당이 11개 있다. 구글 직원은 물론 동행한 가족과 손님 등 모두에게 공짜로 호텔급 식사를 제공한다.
메뉴도 화려하다. 한식 중식 일식 이탈리안 태국식 등 세계 주요 음식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미국 내에서뿐 아니라 중국, 인도, 한국, 러시아, 독일 등 세계 각국에서 뽑아온 인재들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식당 메뉴도 다국적일 수밖에 없다.
구글플렉스는 ‘일하는 사람의 천국’으로 불린다. 회사의 모든 시설이 직원들의 생활 패턴에 맞춰 설계, 운영되기 때문이다. 2~3층짜리 저층 건물로 구성된 구글플렉스 밖에는 야외탁자과 울창한 나무, 산책로가 있다. 건물 내부는 칸막이로 나눠진 공간이 아니라 탁 트인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언제든 간식을 먹으며 일을 할 수 있다. 또 수영장과 오락실, 마사지실 등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이같은 업무 공간의 자유분방한 환경은 협동을 활성화한다는 평가다.
구글 뉴욕 오피스 직원들은 구내식당은 그 장소가 더욱 특별하다. 맨해튼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환상적인 뷰를 자랑한다.
최고급 루프트탑 레스토랑 뺨치는 구글 식당에서 직원들은 양질의 식사를 제공받는다.
구글은 ‘150’ 원칙을 내세운다. 임직원들이 150 걸음 이내에 음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25개의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푸드 트럭’ 등이 내부 곳곳에 위치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
캘리포니아의 한 차고에서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충 끼니를 때우던 창업자 래리 페이지(Larry Page)와 세르게이 브린(Sergey Brin)이 꿈꾸던 일터의 모습이라고 한다.
구글 측은 “공짜 식사에는 큰돈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공짜 식사를 제공하면, 그들은 엄청난 것을 만들어낸다”고 강조한다.
구글 직원들도 이런 혜택보다 “우리가 더 좋은 세상을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이 훨씬 가치 있다고 말한다.
한편 구글은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에 6년 연속 1위에 오른 데 이어 전 세계 대학생이 뽑은 ‘가장 일하고 싶은 직장’에서도 1위를 차지, 지속적인 혁신과 개선의 자기복제 문화 체계를 구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