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주춤하던 유ㆍ초등 교육시장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하면서 관련주의 성장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011년을 기점으로 역성장을 하던 국내 유ㆍ초등 교육시장이 최근 회복세를 나타내며 턴어라운드 모멘텀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ㆍ초등 교육업체의 실적 개선세가 중ㆍ고등학생 대상 시장으로 도미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익숙한 유ㆍ초등생이 늘면서 디지털 교육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업체들이 주요 수혜주로 꼽힌다.

회원제 디지털콘테츠 서비스인 ‘북클럽’을 론칭해 턴어라운드 발판을 마련한 ‘웅진씽크빅’이 대표적이다.

최석원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013년 이후 영유아와 초등 학령 인구의 감소세 둔화라는 우호적인 사업 환경과 교육 컨텐츠의 디지털화는 대세적인 트렌드“라면서 “‘씽크U’ 사업을 통해 이미 디지털화를 완료한 과목별 교육 콘텐츠 등을 고려하면 웅진씽크빅의 비즈니스 모델이 교육 전문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청담러닝’을 성장주로 꼽았다. 청담러닝은 영어학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콘텐츠 개발, 스마트클래스, 스마트러닝 등 솔루션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청담러닝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CMS에듀케이션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올 4월께 증시 상장이 예상돼 청담러닝의 지분가치도 부각될 것이란 관측이다.

김승철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청담어학원의 태블릿PC 관련 감가상각비 계상 종료로 올해 별도 영업이익은 전년도 11억원 적자에서 47억원 흑자로 큰 폭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주당 배당금이 전년과 동일한 800원으로 가정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은 5.3%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어 교육 시기가 빨라지는 추세와 영어 및 중국어 학습 열풍에 따라 어학 관련 교육주도 성장이 예상된다.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중국어 교육업체인 차이홍을 둔 ‘대교’에 대해 지난해 개선된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는 외형성장을 예상했다.

이승욱 SK증권 연구원은 “차이홍은 고가의 성인 회원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었던 소빅스와 솔루니 역시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외형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지난 해 두 차례의 배당을 통해 47.1%의 높은 배당성향을 나타냈으며, 2015년 말 기준 시총 대비 45%에 이르는 3,413 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고려하면 배당주와 자산주로서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판 뿐만아니라 이러닝 강좌 및 전화화상영어 등 온라인 교육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는 ‘능률교육’ 또한 저평가 된 성장주로 꼽힌다. 능률교육의 유ㆍ초등 부문 매출액은 2012년 45억원 에서 지난해 약 101억원 규모로 2배이상 증가했고 올해도 이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능률교육은 시총 21%에 해당하는 순현금 100억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고 이를 연구개발과 배당 재원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저히 저평가 돼 있다”고 분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hyjgogo@heraldcorp.com